SM상선 코스닥 상장심사 승인···우오현 회장 "해운재건에 전사적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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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0-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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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기업공개(IPO)를 마중물로 삼아 대한민국 해운산업 부활과 재건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1일 SM상선의 상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SM상선이 지난 7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 대한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 2016년 한진해운 조직 대부분을 인수해 설립된 SM상선은 해운 부문이 주력이며, 건설 사업 부문을 별도로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은 약 1조원이며, 영업이익은 1382억원이다. 올해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매출액 16.7%, 영업이익 29.2%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M상선 해운부문의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는 롱비치·시애틀·밴쿠버·포틀랜드 등을 기항하는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상하이·하이퐁·호치민·방콕 등을 기항하는 아주 노선 9개로 구성돼 있다. 총 18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시선박을 투입함으로써 국내 수출기업들의 물류난 해소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터미널에서부터 철도를 통해 미주 내륙 곳곳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인터모달(Intermodal)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뉴욕·사바나 등을 기항하는 미주 동부 노선 개설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건설 부문도 해운 부문과 국내외 물류 배후단지, 항만 개발 등에 함께 참여하는 등 잠재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M상선은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선박과 컨테이너 등 영업자산을 확충하고, 노선을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박기훈 해운부문 대표이사는 "SM상선은 설립 이후 꾸준히 기틀을 다져 외형과 내실 모두 이미 상장사 수준의 역량을 가졌다고 자부한다"며 "상장 이후에는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해 향후 다시 불황이나 어떤 외부 환경적 변화가 발생해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SM상선은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SM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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