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전셋값 지난주 이어 2주 연속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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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9-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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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0.36%→0.34%

  • 서울 0.20%→0.19%, 경기 0.43%→0.40% 오름폭 주춤

  • 강남·서초·송파 등 고가 아파트 상승세 두드러져

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역시 비슷한 분위기로 지난주에 이어 오름폭이 둔화됐다. 다만, 정부의 대출억제와 기준금리 인상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으로,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넷째 주(27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4% 올라 지난주(0.36%)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 셋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 6주 만에 오름폭이 줄어든 이후 이번주에도 오름폭이 소폭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19%로 감소했다.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추석연휴 영향 등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강서구가 0.2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강남(0.25%)·서초구(0.25%), 송파구(0.24%) 등의 고가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노원(0.23%)은 공릉ㆍ월계동 위주로, 용산구(0.23%)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경기는 0.43%에서 0.40%로, 인천은 0.45%에서 0.43%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67%)와 동탄신도시와 신규택지로 개발되는 봉담읍이 있는 화성시(0.64%),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호재가 있는 의왕시(0.59%)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이 외에 군포시(0.58%), 시흥시(0.57%)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5%)를 비롯해 계양구(0.49%), 부평구(0.45%), 서구(0.42%)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방은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가 0.19%에서 0.15%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가 0.23%에서 0.17%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및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 -0.01%에서 -0.02%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의 아파트값도 0.28%에서 0.24%로 상승 폭이 줄었다.

전세 역시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21%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은 0.15%에서 0.14%로, 경기는 0.27%에서 0.24% 오름폭이 줄었다. 반면 인천은 0.24%에서 0.27%로 오름폭이 늘었다. 

서울은 인기단지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은행권 전세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 추석 연휴 영향 등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마포·중구(0.19%)가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동·노원·서대문구(0.18%), 강남구(0.16%), 서초구(0.15%) 등의 강세도 지속됐다.

경기는 시흥·양주시(0.50%), 안산 단원구(0.47%), 이천시(0.47%)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59%)와 미추홀구(0.35%), 계양구(0.26%), 부평구(0.24%)를 중심으로 올랐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12%에서 0.11%로, 8개 도는 0.13%에서 0.12%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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