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출산도 안한다…혼인·신생아수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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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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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1년 7월 인구동향' 발표

  • 인구 자연감소 21개월째 이어져

2021년 1월 1일 0시 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태어난 새해둥이를 조부모가 모니터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일산차병원 제공]


신생아 울음소리가 뚝 그쳤다. 결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7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235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2만2999)과 비교해 2.8%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전달(2만1526명)보다는 소폭 늘었다.

1~7월에 태어난 전체 신생아는 15만926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6만4857명)보다 3.4%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후 출생아가 가장 적었던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11.0%)·대전(1.7%)·세종(0.8%)은 늘었다. 반면 서울(-2.3%)·부산(-4.1%)·대구(-6.6%)·인천(-7.9%)은 감소세를 보였다. 

사망자 수는 2만5690명 지난해 7월(2만3989명)보다 7.1% 늘었다. 올해 누적 사망자는 17만8296명으로 1.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시도별 7월 사망자 수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늘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7월(3338명)에도 이어졌다. 월별로 보면 2019년 11월 이후 21개월 연속 감소다.

혼인 건수는 1만57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080건)에 비해 7.9% 줄었다. 올해 누적 건수는 11만2004건으로 전년보다 11.4% 급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혼인 건수가 줄어든 시도는 서울, 부산 등 14곳이다. 인천·제주는 증가하고, 세종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혼 건수는 8306건으로 전년 7월(9788건)보다 15.1% 줄었다. 이혼은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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