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온택트” 제24회 부천국제만화축제, 4일 온라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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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9-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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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만화OST 콘서트 등 12일까지 진행

 
증강현실로 구현한 마스코트 만덕이 [사진=제24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 중계 갈무리] 


제24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김형배)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가 4일 오후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비대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만화축제는 전면 온라인 개최로 공식 누리집 및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노멀,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가상의 공간에서 홀로그램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연출되는 개막식, 축하 공연 및 2021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우리 만화는 탄탄한 작품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영화, 드라마, 게임 같은 다양한 2차 창작물의 원천으로서 세계 콘텐츠 산업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 주고 있다”라며 “그 뒤에는 수준 높은 우리 만화를 널리 알려온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1 부천만화대상 및 장한후배상 온라인 시상식과 장한후배상 헌정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개막선언 공연으로 4면 엘이디(LED)를 활용한 오프닝 영상과 축제 마스코트인 만덕이와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개막공연이 만화와 AR 신기술을 접목하여 열렸다.

개막식은 온라인 참석자들과 만화축제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온택트(Ontact)의 의미를 담았다. 개막식 후 웹툰 원작의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OST를 부른 가수 가호의 온택트 콘서트가 이어졌다.

김형배 축제운영위원장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화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화축제가 코로나블루로부터 잠시 벗어나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만화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전! 랜선만화골든벨'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도전! 랜선만화골든벨'은 700명에 달하는 예선 사전 신청자 가운데 선출된 50명의 도전자들이 온라인으로 펼치는 OX퀴즈 대회이다. 이는 관람객과 소통하기 위한 고민에서 기획된 이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제5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개막식도 진행됐다. 국제 규모의 코스프레 숏폼 영상 공모전인 ‘Cosplay@home’의 시상식을 통해 전 세계 10개국 최강 코스플레이어들의 화려하고도 이색적인 코스프레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불 만화가 대담’에서는 다원(부천국제만화축제 유튜브 채널, 프랑스 대사관 유튜브 채널) 라이브 중계로 프랑스 만화가 엠마와 송아람 작가가 참여해 ‘뉴노멀 시대, 웹툰 속 젠더를 논하다’를 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이번 대담은 일상 속 실례로 페미니즘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 ‘다른 시선’과 여성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잘 담긴 사실적인 그래픽 노블 작품 ‘두 여자 이야기’를 토대로 진행됐다.

개막식 다음날인 5일부터 시작되는 ‘랜선팬미팅’, ‘웹툰 발표회’, ‘콘퍼런스’를 통해 인기작가와 독자 그리고 국내외 산업관계자 간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이 계속 이어진다. 축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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