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유공자 희생 기린다…종로구 1200명 이름 새긴 명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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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7-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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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학교병원 현충탑 부지에 건립…역사적 상징성 더해

  • 관내 거주·주소지 있던 사망 참전유공자 1200명 이름 새길 예정

'이름 모를 자유전사의 비' [사진=종로구 제공]



서울시 종로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 희생정신과 용기를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6·25 참전유공자 명비'를 연내 건립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명비를 세울 장소는 서울대학교병원 현충탑 부지로 정했다. 기존에 '이름 모를 자유전사의 비'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에 6·25 참전유공자 명비까지 추가로 들어선다면, 장소가 지닌 역사적 상징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종로구는 전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내 현충탑 부지는 지난 1950년 6월 28일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언덕에서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 900명이 참혹하게 학살된 장소다. 1963년 한국일보사에서 희생자들이 묻힌 장소에 이름 모를 자유전사의 비를 건립했다.

종로구는 명비에 관내 거주하고 있거나 주소지를 두고 있다가 사망한 6.25 참전유공자 1200명의 이름을 새길 예정이다. 국가를 위해 의로운 마음으로 기꺼이 전장의 한가운데 섰던 이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명예를 높이기 위해서다.

명비 각인 대상자 확정을 위해 오는 8월 2일부터 13일까지 명단 열람·공고를 실시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이들을 예우하고, '6·25 참전유공자 종로구지회'의 간절한 염원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라며 "참전용사의 업적과 희생정신을 두고두고 간직함과 동시에 자라나는 아동·청소년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장소로 활용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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