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월 전산업생산 0.1%↑… "소비 등 감소했지만 기저효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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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6-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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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행정, 전월 대비 8.1%↑… "백신 접종 등 공공지출 증가 영향"

  • 소비 -1.8%… 2개월 연속 상승 기저효과 및 이상저온 여파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했지만 백신 구입 등 공공지출이 늘면서 공공행정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개월 연속 증가했던 소비는 기저효과와 이상 기온의 영향으로 지난달에는 증가세가 꺾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1.4(2015=100)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들은 전월 대비 감소하거나 증가세가 주춤했다.

광공업생산은 -0.7%로 줄었다. 반도체(5.3%) 생산은 늘었으나 자동차(-6.6%)와 기계장비(-5.6%) 생산이 감소한 여파다.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생산이 감소했고, 기계장비도 반도체장비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월 대비 줄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도 전월 대비 -1.0% 줄어들었다. 제조업 재고도 반도체와 자동차는 줄었지만 전기장비와 화확제품 등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102.4%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2월(1.1%)과 3월(1.3%), 4월(0.2%)까지의 증가세가 꺾이며 지난달에는 -0.2%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2.5%)에서는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업(-1.3%)과 금융·보험업(-1.0%)에서는 줄었다. 도소매업은 이상 저온의 영향으로 의복, 가전제품의 판매가 줄면서, 금융·보험업은 주식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공공행정생산은 전월 대비 8.1%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구입과 접종으로 공공지출이 증가하면서 2014년 10월(9.7%)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6.1% 이후 최대 감소다. 소매판매 감소 또한 기저효과로 봤다. 소매판매액은 3월(2.5%)과 4월(2.1%) 증가했기 때문이다. 4월 계절조정 소매판매액지수는 120.5(2015=100)를 기록했다.

기저효과와 함께 5월의 이상저온에도 영향을 받았다. 여름 의류 판매가 감소하고 잦은 비로 나들이용 음식료품의 수요도 줄었다.

설비투자는 3.5%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4.5%)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8.5%)과 건축(-2.6%)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1.4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해 104.1로 집계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종합해보면 5월달 주요 지표들이 감소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전월이 높았던 데 따라 조정을 받은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개선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6월에는 정부의 소득 및 소비지원 정책으로 경기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같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안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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