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거래소, 올 상반기 GEM IPO, 12년 만에 최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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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치에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6-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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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홍콩거래소(HKEX)의 신흥기업 시장인 그로스 엔터프라이즈 마킷(GEM)에 올해 상반기 신규주식공개(IPO)를 실시한 기업은 1개사에 그칠 전망이다. 반기 기준으로 IPO가 0건이었던 2009년 상반기 이후 12년 만에 최소 수준이다.

올해 1~5월 GEM에 IPO를 성공한 기업은 1월 13일에 상장한 물류기업 그랜드파워 로지스틱스 그룹(裕程物流集団) 1개사 뿐이다. 6월 21일 시점으로 계획된 IPO도 없다.

동 기간 GEM 상장 신청은 6건 있었으나, 홍콩거래소는 올해 들어 아직 1건도 승인하지 않았다. 명보에 의하면, GEM 상장 신청은 2018년에는 71건 있었으나, 2019년 45건, 2020년 15건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익명의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최근 GEM 상장을 희망하는 고객기업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동 거래소는 실체가 없는 '셸 컴퍼니' 상장을 방지하기 위해 GEM의 상장기준 요건을 계속 강화, 2018년부터는 GEM에서 메인보드로 전환 시 적용되던 신속신청절차도 폐지됐기 때문에, 메인보드 상장의 발판 기능도 상실했다. 여기에 거래부진 등도 겹쳐, GEM에 상장하는 가치가 예전보다 크게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동 관계자는 홍콩거래소에서 GEM의 역할을 향상시키는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상장요건을 계속 강화만해서는 이미 상장된 기업들도 불만을 가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GEM의 상장 메커니즘 등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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