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가격 올리고 '등받이' 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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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6-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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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망 문제 때문"

  • "조수석 등받이, 사용가치 없다고 판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가격 인상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세계 공급망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은 머스크 CEO가 이날 테슬라의 가격 인상을 지적하는 한 누리꾼의 트윗에 "업계 전반의 주요 공급망의 가격 (상승) 압력에 따른 인상"이라며 "원자재가 특히 심하다"라고 답변했다.
 

2020년 1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Y 공개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신화·연합뉴스]


트위터 @Ryanth3nerd 계정 사용자는 머스크 CEO에게 "나는 이런 방향이 정말 싫다.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올리면서 모델Y의 등받이(lumbar)는 없앴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전문 소식지인 일렉트렉(Electrek)은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의 차주들이 차량 조수석에 등받이가 없이 납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3개 조수석 가운데 단 하나의 등받이만 없앴다. 기록(LOG)상 거의 사용이 없었다. 보급을 위한 대량 생산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계의 공급망 문제 특히 원자재 가격 때문에 테슬라 차량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최근 모델3과 모델Y 등의 가격을 약 500달러 올렸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월과 3월 그리고 4월에도 가격을 인상했다. CNBC는 "테슬라는 최근 몇 달 사이 가격을 5차례나 올렸다"며 머스크 CEO가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공급 문제를 언급한 것을 거론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당시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반도체 부품 부족과 같은 "가장 힘든 공급망 문제"를 경험했다며 "특정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반도체 부족 사태로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손실액은 1100억 달러(약 121조6930억원)로 추산됐다"면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자동차 업체의 수익이 수십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도 이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면서 머스크 CEO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모델S플레이드의 납품일을 6월 10일로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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