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 대표 출마 “전시를 지휘할 당 대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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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5-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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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능한 야권 후보, 모두 우리당에 모시겠다”

19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6‧11 전당대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 당의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 좋은 후보들이 국민들 앞에 돋보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더 깎고 다듬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멋진 무대, 훌륭한 인프라가 돼 줘야 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대선과 곧 이어질 지방선거라는 거친 항해를 이끌 선장인 이번 당 대표의 책무는 우리 국민의힘은 물론 대한민국의 운명마저 결정할 만큼 막중하다”면서 “그 책무, 단순히 경륜과 패기만으로는 결코 감당할 수 없다. 지혜와 정치력, 그리고 결단력이 요구되는 자리”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그래서 감히 나섰다. 쇄신과 통합을 통한 대선승리의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성취해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겠다”고 자신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당 후보만으로 치를 수 있는 대선이 아니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야권을 하나로 묶어내고 혼란스러운 당을 다시 수습하고, 야권의 힘을 하나로 만드는 어려운 성장의 자리”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결국 통상의 당 대표가 아니라 전시를 지휘할 장수가 필요한 당 대표”라며 “어려운 이 자리를 맡아서 대한민국 국민이 승리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과 관련, “가능한 야권 후보들은 모두 우리당에 모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당에 올 수밖에 없도록 우리당이 먼저 변하고 쇄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된다면 야권 후보가 될 수 있는 분들은 모두 접촉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 뿐만 아니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을 당 대표 자격으로 만날 것이다. 가능한 야권 후보는 다 만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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