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톡톡] 미국통 박진이 제안한 '한·미 백신 스와프', 美 조야서도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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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5-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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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백신 스와프에 국가적 총력 기울여야"

박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한·미 백신파트너십 구축의 주요 방안으로 제안했던 '한·미 백신스와프'에 대해 미국 조야에서도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톰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미국 언론 매체에 "한국과 통화 스와프를 했던 미국, 이제는 백신을 스와프할 때"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톰 번 회장은 6일 미국 시사매거진 '더 내셔널 인터레스'에 "워싱턴의 가장 중요한 동맹 중 하나인 서울이 금융위기가 아닌 역학 위기에 처해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번 회장은 "지난해 초 전염병에 대처할 준비가 미흡했던 미국을 휩쓸었을 때, 한국은 미국을 도왔다. 미국에 135만개의 검사 키트를 보냈다"며 "(이제는) 미국이 한국에 은혜를 갚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번 회장은 "국내에 충분한 물량을 비축한 한국 정부는 미국 연방정부, 메릴랜드주와 콜로라도주 주 정부에 135만개의 검사 키트를 보냈다. 한국은 미국에 5월까지 200만개의 마스크를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양국 국민 사이에 맺어진 우정을 보여주는 제스처였다"고 설명했다.

번 회장은 "바이든의 백신 외교는 미국 백신으로 채워진 무기고를 전 세계적으로 배분함으로서 베이징과 모스크바와 비교해 미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미 백신 스와프는 전방위적인 윈윈(win-win) 정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한·미 백신 스와프'를 지지하는 기고문이 나온 것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역할이 크다. '미국통'으로 꼽히는 박 의원은 지난해 양국 간 백신 스와프를 체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톰 번 회장에게도 백신 스와프 제안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번 회장의 기고문을 소개하며 "정부는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과 백신 스와프에 국가적인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5월 21일로 예정된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스와프를 포함한 백신 협력이 최우선 어젠다가 돼야 한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이를 위해 개별 부처 장관이 아닌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학계, 기업, 그리고 야당도 함께 하는 민관합동 총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회도 초당적으로 백신 확보를 위한 의원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에 백신 협력을 직접 촉구하는 것은 물론, 의회와 싱크탱크 등 행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미국 조야를 설득하는 데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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