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시아로 돌아온 LPGA, 김효주가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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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5-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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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 김효주 17언더파 271타 우승

  • 2016년 1월 이후 5년 3개월 만

  •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컵

  • "오랜만에 우승…첫승 같아"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김효주 [사진=LPGA·GettyImages 제공]


김효주(26)가 약 5년 3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1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 마지막 날 경기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센토사 골프장 뉴 탄종(파72·6740야드)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 결과 김효주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그룹(16언더파 272타)을 형성한 린시위(중국), 한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약 2억6800만원.

1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 8번홀(파5)과 9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 두 번을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10번홀(파4)로 들어선 그는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 14번홀(파4)과 15번홀(파3) 또다시 두 홀 연속 버디 두 번을 기록하며 4타를 더 줄였다.

김효주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53야드(231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3%(13/14), 그린 적중률은 89%(16/18)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수는 26개, 홀당 퍼트 수는 1.44개로 완벽했다.

경기 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김효주는 "보기 없이 끝내서 기분이 좋았다. 배가 고프기도 했다. 그래서 바로 밥을 먹었다"며 "연장전에 대한 압박감은 없었다. 운이 따라 주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뛰면서 보완했다. 많은 준비를 했다. 생각보다 잘 된 것 같다. 집중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국가대표로 태극기를 달고 출전했었다.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로 칭칭 감은 김효주(중앙) [사진=LPGA·GettyImages 제공]


그는 나흘 내내 마스크와 우산으로 자신을 칭칭 감았다. 이에 관한 질문에 그는 "코로나19와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 그랬다. 선크림을 안 발라도 돼서 좋다. 개인적으로는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KLPGA 투어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그에게 기자는 5년 3개월 만의 LPGA 투어 우승에 대한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너무 오랜만에 우승을 한 것 같다.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한 느낌이다.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효주의 최근 LPGA 투어 우승은 2016년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이다. 이번 우승은 5년 3개월 만이다. 투어 통산으로는 4번째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아시아에서 LPGA 투어를 개최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힘을 쏟았다.

이 대회는 HSBC가 주최하고, LPGA가 주관했다. 후원사는 롤렉스, 싱가포르 에어라인, 렉서스, AON, 에코 골프, 엡손, 소니, 언더아머, 타이틀리스트,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사) 등이었다.

LPGA 투어는 다음주 태국으로 이동한다. 대회명은 혼다 LPGA 타일랜드(태국)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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