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 "매출은 애플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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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4-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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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분기 점유율 21.7%... 애플은 전체 매출의 42% 차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애플이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매출액 기준 점유율 1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35% 성장한 1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400만대로 전년보다 20%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부품사가 상위 5개 업체에 우선순위를 두고 부품을 공급하면서 플래그십 제품을 일찍 출시할 수 있었고, 1분기 동안 부품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이들 상위 5개 업체가 높은 성과를 보이며 전체 시장의 73%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로 매출과 판매량 모두 증가했다.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21.7%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유럽, 미국, 한국 등 국가에서 펜트업 수요 효과로 좋은 실적을 거뒀고, 갤럭시A 시리즈를 출시하며 성공적으로 종저가 시장에 안착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폴더블 시장에서도 디자인과 마케팅 측면에서 앞서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며,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42%) 자리를 고수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아이폰 프로 맥스의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도 중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지역에서 기록적인 성적을 냈다. 이들 중국 제조사는 화웨이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으며, 향후 더 성장할 기반을 갖췄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족은 모든 공급환경에 영향을 미쳤다. 제조사들은 올 하반기 부품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파운드리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부품 부족으로 인해 특정 부품의 공급가가 5~10% 인상될 수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제조사는 제조 비용을 낮추거나 일부 비용을 소바자에게 전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해 반도체 부족 현상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미국, 중국, 대만 간 기술전쟁이 일어날 수 있으며, 각 국가는 자체 반도체 생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특정 파운드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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