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대출 규제 덜한 비규제지역 지방도시 관심…대형사들 분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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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5-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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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건설사 비규제지역 지방도시에 8930가구 분양

  • 지방도시, 인구감소 문제 해결 위한 방안도 제시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아주경제 DB]


정부 지속적인 규제정책으로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지방도시에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월~6월. 4월은 기분양분 포함) 중 지방도시에서 대형건설사(도급순위 상위 10곳)들이 총 29개 단지 2만764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도급순위 상위 10곳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중 비규제지역에 해당하는 지방도시 물량이 8930가구에 달한다.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이 증가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방쪽으로 수주가 확대돼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거기에 지방광역시 규제가 점차 확대됐지만, 지방도시는 여전히 대부분 비규제지역이라는 점도 건설사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수요자들 청약통장도 비규제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청약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유주택자와 세대원도 1순위 대상이 될 수 있다. 재당첨 제한도 없고, 분양받은 후 즉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담보인정비율(LTV)도 최대 70%까지 적용돼 자금 마련이 쉬운 편이다.

분양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 2월 전북 군산에서 포스코건설이 공급했던 '더샵디오션시티2차'는 462가구 모집에 2만7000여명이 몰려 58.7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4월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에서 분양에 나선 '김해푸르지오하이엔드2차'는 1084가구 모집에 2만1000여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19.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경우 광역시에 치중했던 대형건설사들 물량이 지방 중소도시까지 확대 공급됐다"며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역에서 가격을 이끄는 경우가 많아 실거주 이외에 투자 측면에서도 관심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도시들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가치 높이기도 진행하고 있다.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도 노려보겠다는 것이다.

경남 거창군은 약 2800억원 규모 '거창형 뉴딜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디지털 뉴딜 22개를 포함해, 그린뉴딜 23개, 안전망 강화 3개 등 총 48개 사업이 포함됐다. 거창군에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거창포르시엘' 분양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거창에 6년여 만에 공급되는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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