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지급한 이익배당금이 40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보다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의 배당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신규 펀드 설정도 증가하면서 펀드 시장 자금 유입이 확대된 모습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ETF·외화표시 수익증권·모펀드 제외)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40조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조4699억원)보다 70.4% 증가했다.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6조793억원으로 63.1% 늘었고, 사모펀드는 33조9216억원으로 71.8% 증가했다.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도 공모 1680개, 사모 9225개로 각각 12.4%, 9.8% 늘었다.
유형별로는 주식·주식혼합형 펀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공모 주식형 이익배당금은 2조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49.7% 급증했고, 사모 주식형도 6조8798억원으로 573.2% 늘었다. 반면 공모 MMF는 17.2%, 사모 채권형은 53.4%, 사모 부동산·특별자산형은 10.3% 감소했다.
상반기 지급된 이익배당금 가운데 동일 펀드에 다시 투자된 금액은 26조7961억원으로 전체의 67.0%를 차지했다. 공모펀드 재투자율은 94.3%에 달했지만 사모펀드는 62.1%에 그쳤다. 예탁결제원은 사모펀드의 경우 재투자가 어려운 부동산·특별자산형 펀드 비중이 높아 재투자율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펀드 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상반기 신규 설정액은 49조22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3%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4조6333억원으로 97.1% 급증했고, 사모펀드는 44조5958억원으로 26.9% 늘었다. 신규 설정된 펀드 수도 공모 151개, 사모 1547개로 각각 22.8%, 41.9% 증가했다.
반면 청산분배금도 함께 늘었다. 상반기 청산분배금은 27조50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6463억원으로 8.0% 감소했지만 사모펀드는 26조8581억원으로 25.1% 증가했다. 청산분배금을 지급한 펀드 수도 공모 156개, 사모 1151개로 각각 13.0%, 45.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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