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착한기업' 투자로 ESG 경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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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4-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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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난 SK㈜(이하 SK)가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 대상으로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를 확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임팩트 투자란 환경, 빈곤, 교육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일명 '착한 투자'로 불리며, 재무성과도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투자시장 내 그 의미가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 의지·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사업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소셜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전문 투자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이 임팩트 투자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SK만의 ESG 구성원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는 지난해 2월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교육 벤처기업 에누마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취약계층 고용, 장애인 이동권, 환경 분야에서 3개 소셜 벤처를 추가 선정했으며, 임팩트 투자 총 규모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최근 투자를 완료한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손쉽게 부착해 전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파워 어시스트 제품을 개발한 소셜 벤처다. 조이스틱으로 휠체어를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휠체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다. 최근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구매 문의가 이어져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SK가 투자한 또 다른 소셜 벤처인 테스트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각각 취약 계층 고용과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임팩트 투자는 최근 ESG 경영의 대두로 인해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 규모는 2015년 70조원에서 2019년 약 830조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 2018년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기도 했다.

한편 SK는 임팩트 투자뿐 아니라 사업 측면에서도 2019년부터 ESG 관점의 투자 검토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를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SK㈜가 지난해 임팩트 투자한 디지털교육 벤처기업 에누마가 2019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자체 개발한 교육앱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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