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코로나 변화에 맞춘 방송영상콘텐츠 온라인 해외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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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4-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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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홍콩 필마트 온라인 참가 지원으로 한국공동관 전년 대비 실적 상승

  • 방송콘텐츠 온라인 단독마켓 개최로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연결 지원

지난 3월 개최된 홍콩 필마트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온라인 한국공동관을 통해 한국 방송영상콘텐츠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하 콘진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산 방송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로 급작스럽게 해외출장 길이 막히면서 해외 방송콘텐츠 마켓 참가를 통한 콘텐츠 수출업무 진행이 어려워진 상황에도, 집콕 문화 확산과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OTT) 플랫폼 영향력에 힘입어 K-드라마, K-예능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방송영상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었으며, 콘진원은 시장변화에 맞춘 긴급한 대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었다.

▲ 해외 방송콘텐츠마켓 온라인 전환에도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출 성과

콘진원은 코로나로 △프랑스 칸느 ‘밉컴(MIPCOM)’ △일본 도쿄 ‘티프컴(TIFFCOM)’ △싱가포르 ‘에이티에프(ATF)’ 등 기존 해외 현지에서 진행되던 방송콘텐츠 마켓들이 온라인 개최로 전환됨에 따라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사업 참가 지원 방식을 그에 맞게 변경했다.

올해 3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홍콩 필마트(FILMART)에는 콘진원이 마련한 온라인 한국공동관에 역대 최대 규모인 28개 기업이 참가해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방송사와 OTT플랫폼 계약을 체결, 전년 대비 25% 상승한 약 9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4월 9일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밉티비(MIPTV)에서 ‘The Next Big Hits From KOREA’라는 이름의 K-포맷 시범전시(쇼케이스)를 개최하여 국내 13개 방송포맷을 소개했다. ‘굿닥터’, ‘복면가왕’,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같은 K-포맷의 글로벌 성공을 이을 후속 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에는 KBS미디어의 드라마 ‘닥터프리즈너’, MBC의 예능 ‘오! 나의 파트,너’, SBS의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CJ ENM의 예능 ‘윤스테이’, 비타민티브이의 예능 ‘어바웃 타임’, 디턴의 예능 ‘마이랭킹’ 등이 참여했다.

콘진원은 해외 마켓 참가 지원 외에도 올해 아랍, 북아프리카, 인도 등 가능성 있는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6월 중 ‘한국 방송콘텐츠 온라인 단독마켓’을 개최하여,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방송포맷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 주요 국가 TV채널, OTT플랫폼 바이어들을 초청해 한국 기업들과 비즈매칭을 주선할 계획이다. 나아가 10월에는 인도 지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단독마켓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4월 9일 밉티비에서 선보인 K-포맷 시범전시 ‘The Next Big Hits From KOREA’ [사진=콘진원 제공]


▲ 현지 주요 미디어 연계 홍보, 스크리닝 등 비대면 시대 상시 맞춤형 지원 강화

한편, 콘진원은 미국,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세계 주요 권역별 유력 미디어를 활용해 국산 방송콘텐츠를 집중 소개하고, 온라인 스크리닝 세션을 운영해 주요 마켓 시즌이 아니더라도 해외진출을 위한 상시 홍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한달 간 4개 권역 유력 매체 온라인 사이트인 △유럽 ‘C21Media’ △미국 ‘The Hollywood Reporter’ △중남미 ‘TVLATINA’ △중동 ‘BroadcastPRO’에 JTBC ‘부부의 세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너를 만났다’를 비롯한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국산 방송콘텐츠 56개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중동지역 ‘BroadcastPRO’의 스크리닝에서는 작품당 평균 조회수가 500회를 넘어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The Hollywood Reporter’ 온라인 스크리닝 세션에는 15개 국산 콘텐츠가 소개되었으며, 사전 등록한 현지 미디어 관계자 400여 명이 시청했다.

스크리닝 세션에 참가한 민다현 CJ ENM 팀장은 “세계 주요 미디어와 콘텐츠 관련 기사가 실리는 영향력 있는 플랫폼에 한국 콘텐츠와 기업 이름이 노출되는 것은 쉽게 얻기 어려운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홍보 지원을 통해 기존에 알지 못했던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을 여러 건 받았고, 새로운 거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해 콘진원은 ‘방송영상콘텐츠 신시장 개척지원을 위한 온라인 홍보’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대상 시장을 CIS, 아시아 등 6개로 넓히는 등 수출 권역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참가기업 모집은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 웰콘을 통해 오는 23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도형 콘진원 방송본부 본부장은 “콘진원은 코로나로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없는 업계를 돕기 위해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사업들을 발굴·추진하고 있다”며, “방송영상콘텐츠 온라인 수출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타깃) 시장을 다변화하고 핵심 구매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더욱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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