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넘치는 이스라엘....AZ백신 1000만회분 처치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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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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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넘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스라엘 최고 방역 책임자 나흐만 아쉬 교수는 21일(현지시간) 군라디오에 출연해 “이스라엘이 내년에 쓸 백신까지 확보해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1000만회분이 필요가 없게됐다”고 밝혔다.

아쉬 교수는 "회사 측과 함께 최선의 해법을 찾고자 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여기에 와서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확보한 백신을 이스라엘로 가져오지 않고 다른 곳으로 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도 회사 측과 일부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그 동안 화이자 백신으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했다. 전체 인구(939만명)의 중 536만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으며, 499만명은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스라엘은 확보한 모더나 백신은 자국민 접종에는 사용하지 않고, 팔레스타인과 관계 정상화 국가 등에 배분하는 등 외교용으로 사용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아동접종 및 추가접종 용도로 쓸 화이자, 모더나 백신 1600만 회분까지 추가 계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필요치 않은 상황이다. 유럽의약품청(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극히 드물게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 만큼 이스라엘이 자국민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한편 아쉬 교수는 6개월 후에 추가 접종을 진행할 것이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과 관련, 추가 접종 시기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소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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