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투자그룹 탄소중립 평가서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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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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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하는 글로벌 투자그룹 주관의 탄소중립 이행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이니셔티브인 '클라이밋 액션 100+'는 최근 전 세계 산업부문 탄소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15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벤치마크 지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클라이밋 액션 100+는 블랙록,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네덜란드 APG 등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575개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기후행동 협의체다.

이 단체는 전 세계 석유·가스, 운송, 산업, 광업, 유틸리티 분야의 탄소 배출 상위기업 167개를 '포커스 기업'으로 정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도록 압박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벤치마크 지수는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고안된 것이다. 각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목표 달성 관련 자본 배분 계획의 적정성 및 이행 정도를 10개 지표로 구분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포커스 기업에는 국내 기업 중 한전, 포스코, SK이노베이션이 포함됐으며 해외 기업으로는 엑손모빌, BP, 로열더치셸, 셰브런, 월마트 등이 선정됐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관련 전략 수립에 해당하는 3개 부문(2050년 탄소중립 선언·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탈탄소화 전략과 자본 배분은 부재했으나 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후정책 참여, 기후 거버넌스는 활동 등이 인정됐다.

한전은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장기·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부재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탈탄소화 전략'과 '자본 배분' 역시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기후정책 참여, 기후 거버넌스 관련 활동은 일부 인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장기·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탈탄소화 전략, 자본 배분 등 지표에서 활동이 부재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기후정책 참여, 기후 거버넌스 분야에서만 노력은 인정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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