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생존법⑤] ‘탈배민’이 답…자사앱 강화하는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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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4-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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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음식서비스 거래액 1조8685억원…전년比 65% 증가

  • 자사앱, 배달 수수료 절감·고객 정보 활용 마케팅 장점

[사진=bhc치킨, 본아이에프, 한국파파존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자사앱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맹점은 배달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본사는 확보한 고객 정보를 토대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외식업체들은 자사앱에서만 받을 수 있는 쿠폰이나 각종 혜택을 제공해 충성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조7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64.6% 증가한 1조8685억원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40.2%), 음·식료품(29.1%), 가전·전자·통신기기(23.4%) 등도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런 추세에 외식기업들은 자사앱 주문 고객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BBQ앱에서 치킨 주문 시 치즈볼·멘보샤 등 인기 사이드 메뉴 4종 중 하나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BBQ는 지난 2~3월에도 자사앱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속안심’을 제공하는 행사를 했다. 텐더라고 불리는 속안심은 닭한마리에 2조각만 나온다.

BBQ앱 회원인 ‘딹 멤버십’ 가입자는 현재 255만명을 넘겼다.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BBQ앱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본아이에프는 자사앱 ‘본오더’ 프로모션과 기프트카드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3월 진행한 본오더 배달비 0원 이벤트 당시 매출이 약 53% 증가했다.

본아이에프는 다음 달 7일까지 ‘본오더 스탬프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내 본오더에서 배달비를 제외하고 1만원 이상 주문 시 스탬프가 적립된다. 3회 적립 시 3000원, 5회 적립 시 1만원 쿠폰이 발행된다. 최대 1만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파파존스도 오는 30일까지 자사앱 신규 이용자 중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를 주문하면 3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파파존스 피자는 지난 2월 자사앱과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 주문 버튼 재배치, 위치기반 주문 기능을 통한 근접 매장 자동 매칭, 도우·사이즈·수량을 한 페이지에서 선택 가능한 ‘바로주문’ 기능을 신설했다.

한국피자헛은 5월 3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회원 대상으로 ‘항상, 상상 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프리미엄 피자를 배달 1+1 또는 방문포장 주문 시 50% 할인한다.

KFC는 지난달 3월 자사 공식 앱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업체들 자사앱만의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며 “고객 충성도가 생긴다면 행사가 없어도 자사앱을 이용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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