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버티컬 솔루션 전략 시동…'스마트워크' 우선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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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4-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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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aS 신제품 '네이버클라우드 포 워크플레이스'

  • 네이버웍스·워크플레이스·워크박스 통합 패키지

  • 단일 플랫폼·아이디로 반복입력 덜고 효율 높여

  • AI로 자동화, 메신저로 업무처리, 간편 세무회계

  • 일반기업 다음은 헬스케어·교육·이커머스·콜센터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소개영상]


네이버클라우드가 업종별 특화·맞춤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전략을 본격화한다. 업종 특화 레이스의 첫 주자는 협업도구·정보시스템·파일공유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환경을 겨냥한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 업무환경 디지털전환을 위한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소상공인, 스타트업, 대기업까지 기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비용 부담을 줄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는 한 플랫폼에서 하나의 계정(ID)으로 솔루션 간 구성원 정보를 연계한 단일 통합 프로세스로 운영돼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는 네이버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이버클라우드의 신사업 전략을 구체화한 첫 시도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개별 상품 항목은 이달 기준 179개다. 올해 25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상품 규모가 주요 IT 벤더들과 견줘도 대등하며, 단순 상품 구성 확대를 넘어 글로벌 수준 품질로 기반을 다졌다고 자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처럼 기업 업무환경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에 더해, 올해 헬스케어, 교육, 전자상거래, 콜센터 등 산업과 사용 유형별로 특화한 버티컬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장근창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전략 및 사업기획 담당 수석은 "지난 2017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클라우드는 매년 2배가량 성장하며 다양한 규모의 고객군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도입이 어렵게 여겨지는 다양한 B2B 솔루션을 산업과 사용 유형에 따라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 협업툴·정보시스템·파일저장소를 하나로 통합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는 네이버웍스(NAVER WORKS), 워크플레이스(WORKPLACE), 워크박스(WORKBOX)를 통합한 솔루션이다. 기업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단순 조합이 아닌 하나의 솔루션처럼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정보 입력을 솔루션마다 반복하지 않고 최소화했고 데이터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워크플레이스의 업무시스템에 사원정보를 입력시 연차 생성, 이월을 자동 처리하는 식이다.

이 솔루션은 담당업무 지식이 부족한 기업 관리자들이 통합 운영환경을 쉽고 간편하게 구성하고 관리하면서 전반적인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강화된 비대면 업무 관련 기능을 지원한다. 화상회의 솔루션은 풀HD 고선명 화질을 지원하고 최대 20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원격근무와 순환근무 등 형태에 따라 출퇴근 정보 입력시 근로시간을 자동 기록해 유연근무 운영을 돕는다.

IT를 잘 모르는 기업 관리자도 최소한의 10분 정도만에 초기설정이 가능하도록 손쉬운 온라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조직도 설정, 사원 추가, 결재선 설정, 연차와 출퇴근 설정, 회계 기본 설정 등 단계를 따라하면 초기설정이 완료된다.
 
네이버 클로바·파파고 AI와 OCR·봇 기능으로 지능화
솔루션에 인공지능(AI) 기술 클로바(CLOVA)와 파파고(Papago) 등을 활용한 지능형 서비스가 탑재됐다. 네이버웍스의 외국어 자동 통번역 기능이 제공된다.

네이버웍스와 워크플레이스에 광학문자판독(OCR)과 봇(Bot) 기능이 들어 있다. AI 기술을 통해 명함 스캔만으로 주소록에 연락처를 추가하고 업무 경비 영수증 스캔을 통해 비용을 정산할 수 있다.

네이버웍스의 봇 기능을 활용한 '워크톡(WorkTalk)'은 네이버웍스 메시지로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모바일 메시지로 출퇴근 입력과 휴가 신청이 처리되고 개발자 관리도구의 메시지 봇 API를 활용하면 회사 시스템과 연동된다.

오진영 네이버클라우드 워크플레이스 서비스팀 기획담당 부장은 "작년 말 클로바 챗봇(CLOVA Chatbot)으로 '연말정산 물어봇'이라는 2020년 연말정산 도움말 서비스를 사내 직원들에게 제공했다"며 "해당 서비스는 개정 세법과 Q&A에 1차 대응해 연말정산 담당자의 부담을 줄여줬다는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회계담당자·온라인쇼핑몰 판매자 모두 활용 가능"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에 포함된 워크플레이스는 회사 운영에 필요한 기업 정보시스템을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제공한다. 기업 회계 담당자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판매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무지식이 많지 않은 직원이 직접 부가세 신고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홈택스와 연동해 전자세금계산서와 현금영수증의 매출·매입을 조회하고 신고에 필요한 부속 서류를 집계해, 홈택스 페이지에 등록할 신고서 파일을 생성해 준다.

워크플레이스는 오픈마켓 매출 정보 연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걸로 다양한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중소사업자(SME)는 번거로운 개별 오픈마켓 정산정보 취합과 회계시스템 반영 업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워크플레이스가 제공하는 오픈마켓 매출 정보 연동서비스를 활용하면 쇼핑몰 연동, 매출자료 등록, 부가세 신고를 원스톱 으로 운영할 수 있다. 부가세 신고 기능을 강화해 세무관리, 채권·채무관리, 전표생성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고객사의 보안 안정성과 더불어 사용자의 편의성,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과감하게 적용해 산업과 일선에서 꼭 필요한 업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혼재된 여러 타 업무플랫폼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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