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주] 주간 스타트업 뉴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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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1-04-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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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스타트업은 혁신 중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이들은 각 분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주경제는 수많은 뉴스 속에서 지나쳐버릴 수 있는 스타트업 소식을 모아 ‘주간 스타트업 뉴스 PICK’으로 전달한다. 투자 유치 소식부터 업무협약, 신제품 출시 등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루트임팩트, 구글 손잡고 ‘임팩트캠퍼스’ 운영
 

[루트임팩트 허재형 대표(왼쪽)와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루트임팩트)]

구글의 사회공헌 조직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가 지원하고 소셜벤처 중간지원조직 루트임팩트가 진행하는 청년 디지털 직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임팩트캠퍼스(Impact Campus)’가 시작됐다.

임팩트캠퍼스는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일의 미래’ 관점에서 커리어 재교육을 돕고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청년 커리어 지원 사업이다. △민간 전문 기관의 디지털 실무 교육 제공 △구글 스타트업캠퍼스 출신 기업의 프로젝트 연계, 구글 현직자의 면접 코칭 지원 △교육 참여자의 50% 이상을 저소득층, 7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 △청년, 경력보유여성을 돕고 취업과정 양극화 완화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약 11억 원(100만 달러)을 제공한다. 총 18개월에 걸쳐 참가자 800여 명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고용 시장 내 디지털 직무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저소득층 청년과 여성들은 이러한 직무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루트임팩트가 이 간극을 해결하기 위한 도전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 국내 VC 최초 자산유동화 펀드 설립

캡스톤파트너스가 국내 벤처캐피탈(VC) 최초로 자산유동화 펀드를 설립했다.

자산유동화 펀드는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테일엔드(Tail-end) 방식의 유한책임출자자(LP) 세컨더리 펀드다. 테일엔드는 신규 펀드 설립 시 기존 펀드의 잔여 투자자산을 신규 펀드로 전량 이관하는 방식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지난해 만기가 임박했던 캡스톤 3호벤처투자조합의 잔여 포트폴리오 전량을 자산유동화 펀드로 3월 통매각했다.

새롭게 결성된 자산유동화 펀드는 캡스톤파트너스와 메타인베스트먼트가 공동운용하며, 주요 LP로는 한국성장금융 등이 참여한다. 캡스톤 3호벤처투자조합에는 직방·왓챠·센드버드·마이리얼트립 등 향후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포트폴리오사가 포함돼 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국내외 IPO로 주목 받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펀드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VC와 피투자사들은 보다 효율적인 펀딩과 육성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테일엔드 방식의 자산유동화 펀드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만큼 모범적인 중간 회수 모델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트렌비, 민예홍 최고전략책임자(CSO) 영입
 

[민예홍 트렌비 최고전략책임자.(사진=트렌비)]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가 민예홍 최고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를 영입했다.

민예홍 CSO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 및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대학원 MBA를 수료하고 세계 3대 경영 컨설팅사로 알려진 글로벌 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상무직을 역임했다.

향후에는 트렌비의 최고전략책임자로서 미래 핵심사업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정식 론칭 후 지속성장 중인 중고 명품 리세일 사업 확장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민 CSO는 “신규 및 기존 사업 간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전략 수립 및 실행을 통해 트렌비의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해외지사 및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온라인 명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구영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부문 대표 선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구영권 부사장을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의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신임 구영권 부문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10년 동안 투자 본부장으로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를 이끌어 왔다

구 대표는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한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에서 미래 기술의 지형도를 새롭게 바꿔 놓을 만한 창의적인 투자를 전개하고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 부문을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시드 투자부터 PE영역까지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브루, 수제맥주 부산물로 만든 ‘맥주박 피자’ 선봬
 

[카브루 맥주박 피자.(사진=카브루)]

카브루가 ‘구미호 맥주’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수제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맥주박 피자’를 선보인다.

결과물인 ‘맥주박 도우로 만든 스파이시 램피자’는 카브루 구미호 맥주 중 인디아 페일 에일(IPA) 양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가공, 피자 도우로 만들었다. 카브루 브루펍의 메인 셰프가 레시피 개발 과정에 참여, 맥주박 도우 위에 큐민가루로 양념한 양고기와 고수 토핑을 얹어 맥주와 곁들여 먹기 좋은 매콤하고 이국적인 피자를 완성했다.

‘맥주박 도우로 만든 스파이시 램피자’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카브루의 플래그십 스토어 ‘카브루 브루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브루 관계자는 “이번 맥주박 피자 개발은 맥주 양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양 사의 노하우를 합쳐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리하베스트와 맥주박 활용 프로젝트를 발전시켜가는 것은 물론 생산과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친환경적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벤처스, 파키스탄 원격 의료 서비스 ‘세핫카하니’ 투자

더벤처스가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키스탄 헬스케어 스타트업 ‘세핫카하니’에 투자했다. 세핫카하니는 언제 어디서든 1분 안에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원격의료 플랫폼이다. 모바일을 활용해 전문 의료 인력과 환자들을 연결한다. 파키스탄은 전세계 195개 국가 중 의료접근성이 154위다. 인구 한명 당 의사비율은 1명당 1700명 꼴로, 국내의 1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의료 공백에 놓여 있다.

파키스탄의 의치대 졸업생 60%이상이 여성이지만, 그 중 77%가 사회적·개인적 이유로 의사 경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세핫카하니는 이런 보건의료 분야에 전문 자격이 있는 여성 인력들을 세핫카하니 모바일 앱을 통해 집 혹은 가까운 클리닉에서 환자를 진료 할 수 있도록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상담건수 12만건을 기록, 2019년 동월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전국 32곳에는 오프라인 클리닉을 설치해 35만건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유휴 여성 전문 인력을 활용해 부족한 의료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의미를 담은 기업이라는 점이 ‘임팩트 컬렉티브’ 펀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부합한다"며 "파키스탄 전체인구의 ⅖에 해당하는 약 6200만명이 3G/4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모바일 보급률이 높고 원격 진료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어 시장 자체의 높은 성장 가능성도 주목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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