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투자전략] 안정성과 꾸준한 이익 ‘리츠’를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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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4-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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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곽호균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등락을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중 절세 혜택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고 있는 리츠(REITs)가 관심을 끌고 있다.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REITs)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또는 부동산과 관련된 유가증권에 투자·운용해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 그동안 국내 리츠는 일반투자자의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공급 확대보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방식의 투자수단이나 임대주택 확대와 같은 주택정책의 수단으로 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리츠가 개인투자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접근해 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총 13개다. 지난해에만 6개가 신규로 상장됐다.

상장 리츠의 강점은 언제든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과 안정적인 배당수익, 주가 변동성에 따른 추가 이익 가능성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 리츠의 배당성향은 4~7%로 알려져 있다.

그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배당이다. 이경자 삼성증권은 연구원은 4월 리츠 투자아이디어로 배당을 꼽았다. 그는 “한국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5.7%로 여타 국가 대비 높고 포트폴리오 조정과 신규 자산편입, 리파이낸싱 등으로 의미 있는 배당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리츠가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신규 자산을 편입하는 리밸런싱을 시작한다. 매각 차익은 모두 특별배당으로 분배해야 해서 높은 배당이 기대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187개 주유소 중 영업손실이 누적된 27개 주유소를 매각하기로 했다.

또 신한알파리츠와 이지스밸류리츠, 롯데리츠 등은 신규 자산편입이 마무리 단계인 점도 배당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리츠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롯데백화점 중동, 안산, 롯데마트 계양, 춘천, 프리미엄아울렛 이천, 김포 물류센터 등 6개 자산을 추가로 매입한다. 신한알파리츠도 삼성화재 역삼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증자에 나섰다.

여기에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가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90bp의 조달금리 인하가 예상돼 배당은 기준 예상 대비 14%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도 리츠 출시는 계속된다. SK그룹은 ‘SK리츠운용’을 설립하고 국토부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인가를 받았다. 리츠에 담길 자산으로는 현재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인 서린빌딩이 꼽힌다. 또한 SK에너지가 보유한 주유소도 자산으로 담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SK디앤디의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 역시 영등포구 영시티 등을 자산으로 하는 ‘디앤디 플랫폼 리츠’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


리츠의 또다른 강점은 바로 세제혜택이다. 정부는 리츠 활성화를 위해 상장 리츠를 사서 3년 이상 투자하면 투자액 5000만원까지는 배당 소득에 대해 세율을 기존 연 14%에서 9%로 낮추고, 분리과세 혜택도 주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임대주택 시장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세제혜택을 연장하거나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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