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복구 조짐···HMM 4척은 우회운항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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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3-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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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성공적으로 인양되고 있다는 소식에 글로벌 해운 업계들이 주목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운하 내 좌초했던 에버기븐호의 부양작업이 성공했으며, 정상항로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에버기븐호는 운하의 양쪽 제방과 평행한 정상항로 방향으로 복구됐고, 곧 엔진을 가동해 예인선과 함께 운하 바깥의 홍해바다로 빠져나올 계획으로 알려졌다.

계획이 성공한다면 조만간 수에즈 운하를 재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운 업계에서는 수에즈 운하가 재개통하더라도 정상적인 통항을 위해서는 1주일 가량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운하는 하루 평균 50척의 배만 지날 수 있는데 현재 수에즈 운하 근처에 대기중인 선박이 450여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는 탓이다. 정상 통과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에 HMM의 2만4000TEU급 스톡홀롬호와 로테르담호, 더블린호 등 선박 4척은 예정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우회 노선을 항행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당초 이번 주 수에즈 운하를 지날 예정이었지만 사고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남아공 희망봉 노선으로 우회를 결정한 뒤 이틀째 우회 노선으로 운항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4척의 선박은 그대로 희망봉 노선으로 운항을 지속할 수밖에 없고 다음주에 수에즈 운하에 도착할 선박들이 정상 통과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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