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소중립 LNG 도입···ESG 경영 적극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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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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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탄소중립 LNG'를 도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

탄소중립 액화천연가스(LNG)는 천연가스를 개발·생산해 사용자에게 공급하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림산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보호지역 보전활동 등을 통해 얻은 탄소감축분으로 상쇄시켜 탄소배출량을 '제로(0)' 수준으로 줄인 그린가스를 의미한다.

포스코가 이번에 도입한 탄소중립 LNG 6만4000톤(t)은 생산·공급과정에서 발생한 약 3만5000t의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킨 규모다. 3만5000t은 30년생 소나무 53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으며, 연간 승용차 1만5000여대에서 배출하는 탄소를 감축한 것과 같다.

포스코는 글로벌 탄소저감에 적극 참여하는 차원에서 자체 생산제품이 아닌 외부 구매 연원료에 대해서도 탄소저감 제품을 우선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LNG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석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절반 수준으로 적고 미세먼지 배출량도 10% 수준으로 낮아져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다만 LNG도 생산·공급 과정에서는 탄소가 발생한다.

생산·공급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탄소중립 LNG는 일반 LNG에 비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탓에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거래 실적이 총 57만6000t 수준에 불과했다.

포스코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면서 지난 12월에 선언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독일 가스 공급회사인 RWE와 탄소중립 LNG 도입 협상을 시작했고, 우선 6만4000t을 공급받기로 협의했다.

이번 포스코의 탄소중립 LNG 도입은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GS에너지 이후 두 번째 사례이며, 전세계적으로는 10번째다.

포스코의 탄소중립 LNG 구매는 국내 탄소저감 실적으로 적용되지 않음에도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포스코는 향후 탄소중립 LNG 도입이 탄소저감 실적으로 연계되는 등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제도가 개선되면 도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1단계 실행방안으로 에너지 효율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광양제철소 LNG 터미널에서 '탄소중립 LNG'가 하역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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