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차이나텔레콤 이어 차이나모바일도 회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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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3-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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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모바일 A주 상장 초기 검토 단계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모바일이 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차이나모바일이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문사와 A주 상장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식통은 차이나모바일의 A주 상장은 아직 초기 검토 단계로, 기업공개(IPO) 규모와 상장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차이나모바일은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는 앞서 올해 초 차이나모바일을 포함한 중국 3대 이통사가 미국 당국의 제재 여파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퇴출된 지 약 두달 만에 나온 움직임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미국인이 중국군이 소유했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1월 행정명령이 발효되면서 차이나텔레콤·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이에 차이나텔레콤은 이미 지난주 본토 증시 회귀 소식을 전했다. 앞서 9일 차이나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이번 A주 상장은 디지털화 발전 기회를 잡고, 투자 경로를 넓히며, 개혁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차이나모바일]

1994년 설립된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다. 지난 1997년 홍콩과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하면서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차이나모바일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744억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0.3% 하락한 81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순익은 전년 동비 0.39% 증가한 258억 위안을 기록, 앞서 2개 분기 연속 이어진 순익 하락세가 플러스로 반등했다.

이 기간 가입자 수도 크게 늘었다. 9월말 기준 차이나모바일 전체 가입자 수는 9억4600만명이다. 이중 4G와 5G 가입자 수가 각각 7억7000만명, 1억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6월 말과 비교하면 각각 1000만명, 4400만명씩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오는 25일 발표된다.

중국 국내 증권사들은 차이나모바일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주가 상승 공간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차이나모바일이 오는 2025년까지 5G 혁신 투자에 총 2000억 위안을 투자하면 향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한편 본토 증시 회귀 소식에 차이나모바일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4% 상승한 53.60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시총)은 1조1000억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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