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생산·소비지표 호조에도 상하이종합 0.96%↓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1-03-15 16: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선전성분 2.71%↓ 창업판4.09%↓ 커촹50 3.01%↓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5일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성적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38포인트(0.96%) 하락한 3410.95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6.96포인트(2.71%) 급락한 1만3520.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112.80포인트(4.09%) 폭락한 2644.로 장을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7.94포인트(3.01%) 급락한 1223.3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816억, 4253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방직기계(2.53%), 교통운수(1.36%), 석탄(0.61%), 비철금속(0.6%), 환경보호(0.58%), 농약·화학비료(0.31%), 철강(0.26%)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기(-5.01%), 주류(-3.68%), 자동차(-2.72%), 전자기기(-2.28%), 식품(-2.06%), 가전(-1.95%), 전자IT(-1.29%), 기계(-0.98%), 가전(-0.73%), 금융(-0.67%) 등 업종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소비, 생산, 투자 등 실물 경제지표는 ‘트리플 급증’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산업생산액은 전년동기 대비 35.1% 증가해 역대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소매판매액은 6조9737억 위안(약 1217조67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급증했다. 고정자산투자액도 4조523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처럼 주요 경제 지표가 3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지만,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 이날 증시 하락을 이끈 이유다.

실제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액, 소매판매액, 고정자산투자 지표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따라 시장은 예상밖에 부진을 기록한 고용지표에 크게 반응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1~2월 도시실업률을 5.5%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달 실업률 5.2%와 시장 전망치 5.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 올해 도시실업률 목표치 5% 안팎과도 멀어졌다.

게다가 중국의 통화 긴축 기조 역시 계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시중에 1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이는 다음날 같은 규모의 MLF 만기가 도래한데 따른 차환용이다. 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100억 위안어치의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이 역시 이날 만기 도래한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에 풀린 유동성은 제로다.

한편 이날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501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했다는 의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