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신약 잭팟 터질까" 중국증시  제약·바이오 테마주 불기둥

  • 쓰리에스바이오 주가 일주일새 2배↑

자료아주경제DB
[자료=아주경제DB]

최근 중국 바이오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와 거액의 해외 라이선스를 체결하면서 중국 증시에서도 신약 개발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쓰리에스바이오(중국명 三生制藥, 688336.SH)는 미국 화이자와의 해외 라이선스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상하이증시에서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일주일 사이 주가가 2배로 뛰었을 정도다.

시장에서는 중국 바이오 제약 업계 유망주를 찾는 데 혈안이 됐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혁신약산업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17.34% 상승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바이오테크지수도 올해 들어 62% 상승했다.

4월 이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바이오 제약사의 주가 흐름도 양호하다. 지난 5월 23일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최대 제약사 헝루이제약(항서제약, 01276.HK)의 상장 첫날 주가는 일일 상한폭인 25%까지 상승했다. 앞서 4월 15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항암 치료제 개발 기업인 듀얼리티 바이오테라퓨틱스(09606.HK)도 첫 거래일 주가가 갑절 이상으로 뛰었다. 13일 기준, 헝루이제약과 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의 상장 이후 상승폭은 각각 31%, 189%로 순항 중이다.

물론 모든 바이오 제약회사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아니다. 비만 치료제 전문 제약사인 페그바이오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가 더뎌지면서 시장내 회의감이 확산돼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주가는 40% 넘게 폭락한 상태다.

사실 중국 바이오제약 주가는 한때 엄동설한을 겪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 혁신약산업지수는 56%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홍콩 항셍바이오테크지수도 약 70% 가까이 폭락했으며, 시장에서 바이오 제약사 기업공개(IPO)도 사실상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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