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상승 두려워마라…美 경기부양 아시아에 '훈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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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2-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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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 전략가 전망…바이든 부양책 효과 아시아에도 긍정적 영향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국채금리 상승은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반영한 건강한 신호라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국채 금리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지적했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 의 줄리아 왕 시장 전략가는 "현 시점에서 금리 수익률 인상 혹은 더 빠른 경제성장 아니면 인플레이션은 건강한 신호들이다."라고 2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뉴욕증시에서 성장주들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최근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례없는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국채 가격의 하락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은 상승한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은 저금리에 의존한 유동성 장세였기 때문에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에 함께 하락하는 것이다. 

왕 전략가는 "세계 경제는 이같은 회복의 사이클을 지나가고 있으며, 국채 금리의 상승은 이같은 성장의 반영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낙관론이 올해 특히 아시아에서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말로 강력한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 

왕 전략가는 “만약 우리가 순환적 성장기에 있다고 본다면, 그리고 미국 부양책의 영향은 아시아 수출 국가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부분을 봐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부양책은 상당히 의미 있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또 아시아에는 원자재 수출국들도 많으며, 원자재 상승 흐름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았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국채금리를 높아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생가해보면, 그것은 시장에 대한 위협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시장에 오히려 훈풍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수출 국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서도 엿볼 수 있다. 23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3700으로 올리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54%)보다 5%포인트 높은 59%로 샹향 조정했다. 

팀 모우 골드만삭스 아시아 수석 전략가는 “반도체·소비재·소재·산업 등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높이고, 신경제기업의 주가도 오르면서 주당순이익(EPS)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리고 짚었다.

일반적으로 국채금리의 상승은 주식시장이나 기업 실적의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반면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것은 경기 약화의 신호로 읽힌다. 그러나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뉴욕증시는 물론이 고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이 무너진 2994.98로 전날에 비해 2.45%나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를 비롯해, 상하이와 일본 도쿄 증시로 급락세를 보였다. 물론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은 홍콩 정부의 증권거래세 인상 발표 및 중국의 부동산 규제 악재도 함께 겹치면서 내림폭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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