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기업 고용 5.3만명 늘어…35%가 30세 미만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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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2-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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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중기부]

지난해 벤처기업 고용이 전년보다 5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기업 취업자 3명 중 1명은 30세 미만 청년층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가입 현황을 토대로 고용정보 유효기업 3만6885개사의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 고용은 72만4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말 67만1233명과 비교해 5만2905명(7.9%) 증가한 수치다. 벤처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18.2명에서 1.4명 늘어난 19.6명이다.

이 중 청년층(만 15~29세) 고용은 18만8056명으로 전체 고용의 26%를 차지했다. 지난해 고용증가 중 청년층은 1만8529명(35%)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벤처기업 신규채용 인원 3명 중 1명이 청년층인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ICT서비스(2만1185명), 유통·서비스(9066명), 바이오·의료(4942명)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비대면 분야 고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비대면 분야 고용은 17만5824명으로 전체 벤처기업 고용의 24.3%다.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고용증가율은 15.5%로 벤처기업 전체 고용증가율(7.9%), 대면분야(5.6%)보다 2~3배 높았다. 비대면 기업당 고용증가는 3.2명으로 전체(1.4명)와 대면 분야(1.0명) 벤처기업을 크게 웃돌았다.

벤처기업 유형(보증·대출형, 벤처투자형, 연구개발형) 중 고용증가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벤처투자형이었다. 벤처투자형의 고용증가율은 19.5%로 전체 고용증가율보다 11.6% 포인트 높았고, 기업당 고용증가 역시 5.4명으로 평균 2명 미만을 기록한 다른 두 가지 유형보다 높았다.

지난해 신설 벤처기업은 764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은 지난해 4985명을 고용했다. 신설 벤처기업은 전체 벤처기업의 2%에 불과했지만, 전체 고용의 9.4%를 차지했다. 고용창출 효과도 6.5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 평균의 3배를 웃돌았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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