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서울서 반려동물 코로나 확진 발생…신규 확진자는 1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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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2-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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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확진에 이어 고양이도 확진…구토·활동저하 증상

  •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증거 아직 없어"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이 서울시청에서 15일 오전 11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처]


국내에서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가 나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5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 14일 확진자 가족의 반려동물인 고양이 1마리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국내에서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 8일부터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왔다.

시는 해당 고양이가 4~5년생 암컷으로 구토와 활동저하 증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고양이는 보호자 가족이 모두 확진돼 지난 10일부터 임시보호시설로 옮겨서 보호 중인 상태였다.

시는 지난 13일 임시보호시설에서 고양이 검체를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1차 양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첫 양성 사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차 검사를 하도록 돼있다. 2차 검사결과도 양성으로 나와 최종 확진됐다. 현재 고양이는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로 옮겨 격리 보호 중이다.

송은철 과장은 "현재 고양이 상태가 양호하고 앞으로 증상을 관찰해 임상증상이 없으면 정밀검사를 실시해서 음성일 경우 격리 해제할 예정"이라며 "확진된 고양이는 가족이 모두 확진돼 돌볼 수 없기 때문에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가 있는 경우는 자택에서 격리 보호된다"며 "해외 사례에서도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송 과장은 "시민과 동물의 안전을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개를 산책시킬 때는 다른 사람과 동물로부터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2만6324명이 됐다. 사망자도 한 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356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경로는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26명,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9명, 성동구 소재 병원 관련 3명, 성북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3명, 용산구 소재 지인모임 2명, 강동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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