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오프라인 상점 울고 온라인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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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2-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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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 상점매출 약 9조 감소

  • 온라인소비 4조 증가…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

 


코로나19가 소비 트렌드를 완전히 바꿨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지역 경제가 위축되며 오프라인 상점 매출은 대폭 줄었으나 온라인쇼핑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상점 매출은 전년 대비 9%(약 9조원)이 감소했다. 시는 명동, 이태원 등 관광상권과 대학가 상권의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서울시]


시 관계자는 “설연휴와 추석 등 이른바 대목에 코로나19가 대확산하면서 매출액 감소폭이 컸다”며 “5월초 연휴와 국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졌던 지난해 5월과 6월에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한식(2조6000억원), 기타요식(1조1000억원), 양식(4000억원) 등 요식업의 매출타격이 심각했고, 학원과 의류 등에서도 전년대비 15%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면세점, 여행사 등 레저 관련 업종과 유흥주점 등은 거리두기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50%이상 급락했다.

반면 일반병원, 약국 등 건강관련 업종과 정육점, 할인점, 편의점의 경우 매출이 상승했다.

서울시 발달상권 32개소에서의 매출액 증감 패턴 분석결과, 이태원, 인사동 등 관광상권과 홍대, 이대 등 대학상권의 매출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다. 문정역 등 지역상권과 을지로3가 등 유통상권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점매출액 감소율 기준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자치구는 주요 공기관 및 본사가 집중된 중구(▲19%)와 종로구(▲14%), 대학가 상권이 집중된 서대문구(▲18%), 이태원이 포함된 용산구(▲15%) 등이었다.

주거지역이 밀집된 중랑구(▲3%), 양천구(▲4%), 강동구, 은평구(▲5%)등은 상대적으로 매출액 하락폭이 낮았다.

온라인 소비액은 전년대비 4조원 이상 증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트렌드 확산이 재확인됐다.

특히 5060세대가 새로운 디지털 소비계층으로 진입한 것이 눈에 띄었다. 연령별 간편결제 이용 결제율 및 스트리밍 서비스, 배달앱 이용 증가율은 5060세대가 2040세대를 압도했으며, 중고거래 등 ‘가성비’트렌드에도 합류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자 역시 감소했다. 2019년과 2020년의 지하철 이용인구를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이후의 이용인구는 전년대비 27%, 최대 41% 감소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데이터에 근거한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수립하는 등 과학행정을 통해 민생안정을 최우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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