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불과 1시간새 25% 주저 앉아…폭락장 현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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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2-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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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암호화폐) 중 하나인 ‘리플’의 급작스런 폭락장이 현실화됐다.

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따르면, 리플은 이날 오후 9시 15분을 기준으로 6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같은 날 오후 8시 10분에 812.5원까지 팽창했다, 불과 한 시간 만에 25%가 주저앉은 것이다.

이는 상당 부분 예견된 현상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326원에서 불과 이틀 새 125%나 급등하는 기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엔 온라인 커뮤니티 '래딧'의 주식 관련 게시판인 '월스트리트베츠‘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월스트리트베츠는 리플을 지지하는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하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를 독려했다. 앞서 월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응해 게임스톱의 주가를 폭등시킨 전례가 있는 만큼,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온라인상에선 이날 새벽 대규모 매입 계획도 나오며, 투심을 부추겼다. 트위터 계정 @CryptoBull2020는 "현재 19만 3,000여 명의 XRP 커뮤니티 회원이 15시간 내 XRP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며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트윗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선을 가감없이 드러내던 상황이었다.

더블록 소속 애널리스트 래리 서막은 “리플 급등은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반란’으로 불리는 게임스톱 모멘텀일 뿐”이라며 “자칫 ‘펌프 앤 덤프(팽창 후 폭락)’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충 다스아카데미 대표도 “리플이 앞으로도 지속성을 가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단기적인 시세조작에 동참하기 보단, 자금 이탈이 발생한 비트코인과 우량한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게 현명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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