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현직 미국 당국자들은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예고한 해상 봉쇄를 실제로 시행하고 미국이 대응에 나설 경우, 미군 전력과 탄약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군은 이미 이란과의 전쟁에 상당한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동에는 미 해군 함정 20척 이상과 군용기 수백 대가 배치돼 있으며 추가 병력과 장비도 이동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티와의 전선까지 열리면 걸프 해역에 집중된 미군 전력 일부를 홍해와 예멘 인근으로 돌려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후티의 무기 배치와 군사 능력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정찰 자원도 추가로 필요하다.
미사일과 방공 요격탄 소모도 부담이다. 미 해군 함정과 군용기가 후티가 발사하는 미사일과 드론을 지속적으로 요격하면, 이미 재고 감소 우려가 제기된 미사일과 요격탄이 더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
후티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상당한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앞선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미국은 지난해 약 두 달간 후티를 공격하면서 항공모함 2척과 전투기, B-2 전략폭격기까지 투입했지만 후티의 선박 공격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
장기간 이어진 해외 작전도 부담이다. 일부 미 해군 함정은 카리브해에 이어 중동에서 고강도 작전을 수행하며 평소보다 오랜 기간 배치돼 있다. 로이터는 “작전이 장기화하면 장병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함정 정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후티는 지난 20일 사우디 항만에서 선박의 화물 선적과 하역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후티가 홍해 선박 운항을 방해할 경우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며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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