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중단했던 연극 ‘아마데우스’, 2월 공연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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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1-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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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마데우스’ 공연 장면. [사진=PAGE1 제공]


연극 ‘아마데우스’가 공연 연장을 확정하고 2월 2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17일 첫 공연을 올린 후 순항 중이던 연극 ‘아마데우스’는 오는 1월 17일까지 2달간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된 지난 12월 8일부터 공연이 잠정 중단됐다.

제작사 PAGE1은 7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인 1월 17일까지 공연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무대를 올리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해 온 배우들과 공연 재개를 기다려 준 관객들을 위해 공연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는 1월 17일까지 시행 예정으로 발표되어 있으나, 연극 ‘아마데우스’는 공연 재정비 및 전 출연 배우와 스태프, 관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하여 2월 2일부터 연장 공연에 돌입한다.

길었던 쉼표를 마치고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2월 2일부터의 연장공연은 현재 2월 14일까지 연장이 확정됐으며 이후 공연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여 추가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2월 14일까지 2주간의 연장 공연은 오는 1월 13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공연에서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아마데우스’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에게 경외와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조명한 작품이다.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이자 실존 인물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에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연극 ‘아마데우스’는 1979년 영국 내셔널 씨어터 올리비에홀에서 초연되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대성공을 거두고, 이듬해 브로드웨이로 옮겨가 1981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을 포함하여 총 5개 부분을 수상했다.

이후 1984년 밀로스 포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제57회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현대의 대표적 명작 희곡으로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공연되며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살리에리’라는 인물을 통해 질투와 시기, 연민과 우월감 등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인간의 감정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극적으로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강렬한 여운을 이끌어내며 찬사를 받았다.

천재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보는 노력파 음악가 ‘살리에리’ 역에 묵직한 존재감으로 장르를 뛰어넘어 연기의 정점에 오른 지현준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입체감 있게 캐릭터를 표현하는 김재범, 그리고 뮤지컬 무대를 넘어 오로지 연기만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차지연이 맡았다. 

신의 은총을 받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역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여온 최재웅, 2020년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떠오른 백석광,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로건 리’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2020년 SBS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박은석, 무대와 방송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 성규, 뮤지컬, 연극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영석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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