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산업, 올해 코로나19에도 성장... 모바일게임 비중 5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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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12-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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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콘진원,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

  • 올해 예상 게임시장 규모 17조93억원, 전년비 9.2%↑

  • 모바일·콘솔 두 자릿수 성장... 모바일게임, 메인 산업으로

  • PC방 영업제한, 신작 출시 부재에 PC게임 성장률 급감

국내 게임산업이 올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이 전체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모바일게임은 남녀노소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콘솔게임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산업 성장에 힘을 보탰다. PC게임은 신작의 부재, PC방 영업제한 등으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일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17조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이 비대면 콘텐츠로 주목받아 소비가 증가했다는 게 백서의 분석에서도 확인됐다. 

특히 모바일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모바일게임의 예상 매출액은 9조3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성장했다. 전체 게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2%에 달한다. 모바일게임 비중이 5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기존 PC게임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어, 모바일게임 시장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백서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고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모바일게임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접근성이 뛰어난 모바일의 장점으로 향후에도 모바일은 가장 중요한 게임 플랫폼의 지위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콘솔게임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8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다.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플랫폼의 인기 타이틀이 한글 버전으로 출시된 영향이라고 백서는 분석했다. 최근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X’를 출시해 2021년 콘솔 시장은 올해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PC게임 시장은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올해 PC게임 매출액은 4조87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부터 ‘배틀그라운드’ 같은 대작 PC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데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PC방이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백서는 “많은 게임사가 PC게임보다는 모바일게임에 더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2019년은 다른 연도와 비교해 신규 PC 온라인 게임 출시가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한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은 1593억 달러(약 175조1503억원)로, 전년 대비 9.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모바일게임 매출은 772억 달러(약 84조8814억원)로, 전체 산업의 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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