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한파·코로나 이어지지만 트롯 스타들의 선행으로 따뜻한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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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2-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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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팬들이 연말 기부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올해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미스터트롯 팬들이 차가운 연말 따뜻한 선행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는 것. 트로트 경영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 출신 가수들의 선풍적인 인기 못지않게 팬클럽들의 이웃을 향한 사랑의 손길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 미스터피자 포스터]

◆ 장민호 팬클럽 '민호특공대' 피자 500판 사회복지시설에 기부

가수 장민호 팬클럽 ‘민호특공대’가 올 겨울 온정을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간다.
 
장민호 팬클럽 ‘민호특공대’는 이달 장민호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미스터피자의 신제품 ‘햄벅한새우’ 피자 500판을 전국 25곳의 사회 복지 시설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더욱 힘든 겨울을 보내게 된 취약계층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기부 제품은 호남, 인천, 춘천 지역 거점의 요양원, 청소년 쉼터, 지역 아동센터, 미혼모 시설, 양로원, 행복드림센터 등에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인천 소망의집 관계자는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가수 장민호 씨와 팬클럽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랜 실내 생활에 지친 어르신들께 좋은 연말 선물이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가수 장민호는 오랜 무명 생활을 겪으면서도 10년 이상 소외 아동을 후원해 온 대표적인 선행 연예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팬들도 장민호의 나눔 행보에 동참하고자 수해 피해지역 이재민 돕기에 나서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히 온정의 손길을 보내오고 있다.

[사진=한국백혈병환우회 제공]

◆ 임영웅 팬클럽, 한국백혈병환우회에 4천만원 후원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가 한국백혈병환우회에 4000여만원을 후원했다.
 
15일 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만원의 행복' 모금 캠페인을 통해 후원금 총 4020만7560원을 기부했다.
 
팬클럽 측은 "유명세를 타기 전부터 임영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부 활동을 해왔다"며 "좋아하는 스타의 뜻에 따라 함께 하는 데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백혈병환우회 기부는 연말을 맞아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벤트다.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는 그동안 후원을 지역별로 진행하다가 이번에는 하나되자는 의미로 경기, 인천, 대전, 충남, 전북, 광주, 전남, 강원,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제주, 서울 등 전국의 회원들이 모금에 참여했다.
 
'영웅시대 with Hero'는 지난 6월에는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서를 기증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당초 단체 봉사활동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사정을 접한 후 헌혈운동에 동참하기로 하고 헌혈증서 기부에 나섰다.
 
'영웅시대 with Hero'가 기부한 후원금은 백혈병 환자를 위한 투병 지원, 완치 환우를 위한 지원 사업, 투병환경 개선 등에 쓰일 계획이다.

정동원 공식 팬클럽 ‘우주총동원’도 한국소아암재단에 68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정동원의 데뷔 1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평소 정동원이 소아암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친구들을 위해 선행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안 우주총동원 팬클럽 회원들이 기금을 조성했다.

우주총동원 관계자는 "매일 쌓이는 성금을 보며 우주총동원의 동행에 감동이 아닌 기적을 봤다. 오는 18일이 동원군 데뷔 1주년 기념일이지만, 12월 한 달 내내 우리 아티스트와 우주총동원 모두가 행복한 나눔으로 보낼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힘들게 치료받고 있는 어린 친구들이 하루빨리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식팬클럽 우주총동원에서 기부한다"라고 전했다.

우주총동원은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사진= 사랑의 열매 제공]

◆ 영탁 팬클럽 탁전사 '마스크 5130장' 기부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트로트 가수 영탁의 전북지역 팬들 소모임인 ‘탁전사’(영탁과 함께하는 전북사람들)에서 마스크 5130장을 보내왔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탁전사는 이찬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함께 자가격리에 돌입했던 영탁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이웃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회원들의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호남권에서 3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탁전사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힘을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스터 트롯 출신 가수 김호중의 지역 팬클럽인 ‘전북전주아리스’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사랑의 연탄 4500장을 저소득 가정 등 21세대에 전달하고 격려했다.
 
팬클럽 관계자는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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