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수험부담 완화 위해 고교 교육과정 기준 출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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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12-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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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찬홍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한양대학교 교수)이 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3.[사진=교육부 제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학교 교수는 3일 올해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위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능 출제본부는 전반적인 수능 문제 출제 기준을 공개했다.

먼저 수능 출제본부는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말했다.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 형태·발상·접근 방식 등을 수정해 문제를 냈다.

개별 과목 출제 기준도 언급했다. 수능 출제본부는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수학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평가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응시집단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도 줄이고자 노력했다.

필수 지정된 한국사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 부담을 줄였다.

전체적으론 기본 개념 이해·적용 능력과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추리하며 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게 문제를 구성했다.

각 문항은 교육과정 상 중요도와 사고 수준, 문항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수를 차등 분배했다.

민 위원장은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연계해 출제했다"며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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