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외식쿠폰, 비대면 사용 허용...재정 4조원 이상 추가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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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11-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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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거리두기 상향에도 외식쿠폰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을 비대면 사용 전환하는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방역단계가 완화되면 지급을 재개하도록 사전에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외식쿠폰 적용 대상에 배달앱을 포함해 거리두기 단계 상향 시에도 비대면 쿠폰 사용 가능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배달앱을 이용하더라도 앱 내에서의 사전 결제는 불가능했다. 배달기사와 만나 카드를 건내는 '직접 결제 방식'만 외식쿠폰 기준 충족에 해당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동행세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내수 촉진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를 위해서는 방역이 백신"이라며 "철저한 방역 속에 그간 키워온 적응력을 디딤돌로 회복불씨가 이어갈 수 있도록 조율된 스퍼트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이 끝까지 경기보강 역할을 하도록 중앙과 지방예산 이·불용 축소로 4조원 이상 추가 지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최근 경기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 분야의 물류 어려움 해소에 나선다. 그는 "12월에는 수출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긴급선박 5척을 추가로 투입, 중소화주 전용물량 확보(주당 350 TEU) 등 수송 능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정책의 경우 올해 직접일자리 집행, 취약계층 긴급 생계 구직지원 등을 집행하는 가운데 내년 예산에 계상된 103만개 직접일자리 선제적 집행준비에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이미 준비 절차를 시작한 노인일자리 사업은 최대한 올해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노인일자리는 올해 74만개에서 내년에 80만개로 확대된다. 

홍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2021년 시작과 동시에 코로나 방역, 경기대책 추진, 직접일자리 예산 등이 공백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무엇보다 내년 예산안이 법정기한인 다음 달 2일 내에 확정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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