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송도 방문…셀트리온·삼바와 MOU 체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0-11-18 13: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바이오 산업 추진전략 청취 및 관계자들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 세계 최대 도시이자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의 성장을 꿈꾸는 인천 송도를 방문, 바이오 산업 비전과 전략을 논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5월 충북 오송에 이어 두 번째 바이오전략 발표지로 인천 송도를 방문한 것이다. 인천은 공항·항만 등 뛰어난 물류환경, 연세대 등 다수의 대학·연구기관들을 기반으로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 대표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 캠퍼스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정부 정책 및 투자계획 발표를 청취했다.

먼저 박남춘 인천시장이 송도를 세계적 롤모델로 인정받는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지속가능한 인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조성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창업생태계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 관련 17만여개(직·간접)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박능후 보건복지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합동으로 인천 등 각 지역의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을 고도화하고, 기업·산업의 성장에 밀접한 영향이 있는 사업화·시장 진출 촉진 및 핵심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성 장관은 전국적으로 2023년까지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민간 투자의 효과를 높이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블록버스터 신약 제조 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신약 개발 지원 강화 의지를 밝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 한국형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 및 공정인력 양성센터를 통한 현장 수요 맞춤형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메가펀드 등 충분한 자금 지원을 통해 신약 개발이 기술 수출을 넘어 사업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최 장관은 전자, 화학·소재, 에너지, 생산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고 플랫폼 기술, 분석·공정기술 등 미래 유망 융합기술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양대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대규모 생산설비 및 연구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는 송도 4공장에 바이오의약품 25만6000L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조74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3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18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세계 CMO 1위의 생산역량 보유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6만L 규모)에 총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30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인력양성기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은 정현프랜트·위아텍 등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협력해 기술자문·실증테스트 등으로 수준에 맞는 소·부·장을 함께 개발하고 개발된 결과물 구매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는 산업부·복지부가 지원해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요기업들이 교육과정 개발 및 인턴십 프로그램 제공 등에 협조해 교육의 질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 성과가 산업과 국가 전체로 파급되도록 하기 위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MOU 체결식 이후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온라인 기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신규 고용으로 우리 바이오산업에 큰 공헌을 하는 두 기업에 감사를 표시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