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보이는 'V 컬러링' 연말 100만 가입자 예상…ESG 콘텐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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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11-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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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컬러링 서비스 예시 화면.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인 'V 컬러링'이 출시 50일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 연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V 컬러링 가입자가 지난 9월 24일 서비스를 시작한지 11일 만에 10만명, 20일 만에 20만명을 넘어 하루 1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V 컬러링은 본인(수신자)이 미리 설정한 영상을 전화를 건 상대방(발신자) 휴대전화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는 5G 시대에 맞춰 짧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V 컬러링이 '한국형 숏폼 구독 서비스'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령대별 V 컬러링 가입자는 30~40대가 47%로 가장 많았고, 50~60대도 32%에 달했다. MZ세대는 16% 수준이었다. 젊은 세대는 숏폼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고, 30~40대는 영상 컬러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이용자 연령층이 다양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 중 60%가 넘는 30여만명은 개인 취향에 맞는 영상 콘텐츠를 내려받아 이용했다. 본인이 직접 촬영.편집한 이용자제작콘텐츠(UGC) 영상을 업로드해 컬러링으로 사용하는 고객도 1만4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 V 컬러링 이용자들은 앱에서 숏폼 영상 자체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삐쭈 애니메이션의 조회 수가 100만건, 펭수 캐릭터 92만건, 틱톡 영상 '전화왔어요'는 9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상위 10건의 인기 콘텐츠 평균 조회수가 90만건에 이르렀다. V 컬러링 전체 콘텐츠 평균 조회 수도 13만건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10~20대는 재미(약올링, 받을까 말까 댄스), 아이돌(BTS, SuperM, 백현, 태민), 에니메이션 영상을 선호했다. 30~40대는 캐릭터(펭수), 셀럽(김연아, 박진영) 콘텐츠를, 50~60대는 자연풍경, 트로트(임영웅, 영탁)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했다. 특히 임영웅 트롯과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 영상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인기를 끌며 가장 많이 설정한 콘텐츠로 꼽혔다.

이 밖에 김연아, 서장훈 등이 등장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캠페인과 계절성 콘텐츠, 아이돌 뮤비를 비롯한 유명 셀럽 영상이 설정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엑소(EXO) 등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인기 있는 콘텐츠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영상 콘텐츠 이용률이 높은 것을 감안해 연말까지 인기 아이돌,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셀럽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 관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회적가치(SV)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UGC 기능 고도화를 위해 영상에 텍스트나 애니메이션 필터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과 배경음악 소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직접 만든 UGC 영상을 V 컬러링 앱에 공개하고 자랑할 수 있도록 소셜 기능과 고객 취향을 분석한 '콘텐츠 추천' 기능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앱에서 이용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V 컬러링으로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겨울 시즌 및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맞춘 영상은 물론 다양한 화제성 콘텐츠를 포함해 연말까지 총 1100여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아이돌과 셀럽의 크리스마스 캐롤 송, 신년인사 등 이용자 관심이 높은 콘텐츠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V 컬러링 가입자가 짧은 기간에 50만명을 넘는 등 이용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사회 이슈를 담아내는 ESG 콘텐츠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화제성 콘텐츠를 발굴해 고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구독형 영상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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