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뒤집은 바이든, 남은 격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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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11-0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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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던 조지아주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남은 격전지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주는 조지아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애리조나(11명) 등 5개 주밖에 없다.

6일 CNN방송 등 미국 현지와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후 8시 30분) 현재 개표가 99% 진행된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096표 차로 앞서있다. 득표율은 49.4%로 동일할 정도로 초박빙이다.

조지아주 개표 중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안팎 우세를 유지했지만 우편 투표가 개표되면서 바이든 후보의 맹추격이 시작됐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따라잡혔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20명)에서도 우편투표 개표와 함께 바이든 후보가 차츰 열세를 만회해왔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개표가 95% 이뤄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이 49.5%로 바이든 후보(49.2%)보다 불과 0.3%포인트 높다. 표 차이도 계속 줄어 1만8000여표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 다른 주 승패와 무관하게 대선 승리를 확정하게 된다.

다만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선 재검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지아주에서 두 후보 간 득표 차가 0.5%포인트 미만이면 주법상 재검표 요청이 가능하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같은 격차면 주법상 반드시 재검표를 해야 한다.

남은 격전지 가운데 개표가 95%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트럼프 후보가 득표율 50.0%로 바이든 후보의 48.6%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반대로 바이든 후보가 네바다주(개표률 89%)에선 득표율 49.4%로 트럼프 대통령을 0.9%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마지막으로 애리조나주는 개표율 90% 기준 바이든 후보가 50.1%로 트럼프 대통령(48.5%)을 1.6%포인트 따돌린 상황이다.

현재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선거인단 354명과 213명을 확보한 상태로 미국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이번에 조지아주를 가져가면 총 26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선승리에 필요한 270명까지 1명만 남겨두게 된다. 다만 애리조나주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보는 언론도 여럿이라 이 경우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주를 가져가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뛰어넘는 280명을 확보, 당선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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