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술접대 폭로' 김봉현 오늘 첫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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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0-11-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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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지검, 구치소 방문조사 이후 3번째 조사

  • 접대 검사들 사무실·룸살롱서 관련자료 확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라임 수사와 관련해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4일 검찰에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폭로 이후 첫 검찰 출석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 라임 사태 관련 검사향응·수수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후 2시 김 전 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두 차례 구치소 출정조사에 이어 세 번째 대면조사다. 검찰은 지난달 25일과 28일 김 전 회장이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를 방문해 두 차례 조사를 벌였다.

검찰 출석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16일 첫 번째 검사 술접대 내용을 담은 옥중 입장문을 발표한 뒤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아왔다.

김 전 회상은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 자신이 폭로한 지난해 7월 검사 룸살롱 술접대 참석자 모두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대 날짜와 시간 역시 지정했다.

검찰은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달 26일 술접대 참석 검사 사무실과 주거지를, 28일엔 접대가 이루진 서울 청담동 F룸살롱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술자리를 주선한 변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검사 휴대전화와 컴퓨터 자료 등을 바탕으로 폭로 내용 진위를 살펴볼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옥중 입장문을 통해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룸살롱에서 검찰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하고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사 중 1명은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현재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에게 현직 검사를 소개해준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남부지검 형사6부는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하며 증권사 관련 검사 자료를 확보했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은 증권사 검사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앞서 지난달엔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KB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해 라임 펀드 불완전판매와 부실 운영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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