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K바이오 진가 확인] ② 바이오에 소부장까지 경쟁력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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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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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산업 경쟁력,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내실화 모두 중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K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바이오 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오 업계의 기본인 제약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의 노력은 당연한 행보다. 이와 함께 제조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력 향상도 가격경쟁력의 상승에 중요한 한 축이다.

산업계의 관점으로 바라볼 땐 제조혁신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는 중요한 요소다. 이미 한국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업체의 경쟁력을 상당히 인정받는 단계에 진입했다.

정부는 지난 24일 국내 바이오 업체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가 '바이오 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한 국가 위상의 향상이 목표다. 정부는 이 사업에 5년간 약 8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자금은 필터·배지·바이오리액터 등 16개 소부장 개발에 사용된다.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은 정부가 마련한 연대·협력 산업전략에 따라 추진된 첫 사례다. 협의체에는 바이오 소부장 수요기업 13개사와 공급기업 42개사가 참여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이들은 바이오 분야의 핵심 소부장 기술의 개발에 협력을 다짐했다. 공급기업이 수요기업의 요구에 맞는 수준으로 품목을 개발하면, 수요기업이 실증테스트 및 기술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바이오 산업계에서 소부장 기술력을 확보하면 소부장 수요기업은 탄력적이면서 안정적인 원부자재·장비를 확보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공급기업은 핵심기술 개발 및 실적 확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된다.

산업부는 앞으로 기술개발 협력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수출, 투자유치 등으로 연대·협력 분야 다변화도 추진한다. 협의체는 기업 애로 해소 창구로 활용되는 등 튼튼한 산업 생태계 조성의 밑거름 역할도 맡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협의체를 발족했다"면서 "핵심 원부자재·장비를 글로벌 기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발대식에서 공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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