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통신비 2만원 예산으로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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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9-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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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캡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정부의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안과 관련한 추경 예산을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에서 이렇게 반대하고, 국민들 일부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면 '통신비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른 대안도 함께 검토해보면 어떨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비 2만원 지급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국민들에게 통신비가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으니, 어떻게든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사업의 취지일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다만 "일부 야당에서는 국회의 4차 추경 심의 때 문제를 삼겠다고 한다"며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000억원으로, 전국에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 사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비 중 많은 부분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 사용을 감당하는 데 들어가고 있다"며 "오죽하면 영화 기생충에서 ‘무료 와이파이’ 접속을 위해 주인공들이 지하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핸드폰을 허공에 이리저리 돌려보는 장면까지 등장했겠냐"고 전했다.

이어 “9000억원의 예산으로 일회성 통신비를 지급하는 대신, 학교를 비롯한 공공장소,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 등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대폭 확대한다면,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T분야 창업을 위해 뛰고 있는 청년들이나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도 지역 구분없이 데이터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을 설계한다면 ‘디지털 뉴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국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4차 추경은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통신비 부담 완화'라는 정부의 추경 편성 취지에 동의한다면 이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놓고 국회에서 신속하게 협의해 주고, 여야의 '정쟁의 도구'가 되는 불향한 일이 생기지 않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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