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파주부터 수원까지 연결되나…빠르면 2021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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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9-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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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수원·용인·성남시, 3호선 연장 연구용역 착수

  • 파주 3호선 연장 관련 적격성 조사는 올해 마무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경기도 지자체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기존 3호선 시점인 경기 일산은 파주로, 종점인 서울 강남권은 수원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될 경우, 당초 3호선 연장을 기대해온 하남시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용인·성남시는 지난달 31일 3호선 연장에 대한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비용은 3개시가 1억원씩 균등하게 부담하며, 용역 기간은 12개월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성남시 판교·대장지구를 거쳐 용인시 수지에서 수원시 광교까지 이어지는 3호선 연장과 관련한 수요·경제성 등을 검토한다. 이를 토대로 3호선 연장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시키는 등의 절차로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수서차량기지 이전을 계획 중인데, 수원·용인·성남시에서 차량기지 이전을 확정하면 3호선은 경기 남부권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3개시는 용역 중에라도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면 서울시와 적극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화역에서 파주 운정신도시를 잇는 3호선 연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파주 운정 연장사업이 한국판 뉴딜 민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올해 말 적격성 조사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국토교통부는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의 최적 대안 노선을 찾기 위한 재기획용역을 지난해 10월부터 올 12월까지 진행한다.

이에 따라 파주 3호선 연장 사업은 빠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에는 사업 추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 의원실은 "파주 3호선 연장은 확정된 사안이며, 수요조사 등의 결과에 따라 역의 위치와 이름 등이 결정될 것"이라며 "민자사업자가 사업제안을 하면 국토부가 적정성을 검토한 뒤 재기획용역과 별도로 사업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 교산신도시의 3호선 연장 계획은 '올스톱'됐다.

정부는 2018년 12월 제3기 교산신도시를 발표하면서 2024년까지 오금역에서 5호선 하남 시청역까지 3호선을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발표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연장사업의 경제성(B/C)이 0.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하남의 3호선 연장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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