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3~4억 떨어졌다"던 반포자이·마래푸…알고보니 특수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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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9-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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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리센츠는 타입별로 가격 차이 2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정책의 효과라고 강조했던 거래 사례가 특수거래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수관계인끼리 각종 세금이나 자금조달 문제 등을 고려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소유권을 넘긴 거래인 만큼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와는 무관한 셈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실거래통계 확인 결과 가격 상승 사례도 있으나 상당한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모두발언 자료에는 서초구 반포자이, 송파구 리센츠,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 노원구 불암현대 아파트 등 최근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거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제시한 서초구 반포자이(84.94㎡) 거래는 7월초 28억5000만원에서 8월 24억4000만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 매물은 법인이 내놓은 급매물로 알려졌다.

마래푸는 친족간 거래로 확인됐다. 가족 관계에 있는 매도인과 매수인의 거래인 만큼 정책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과는 무관한 셈이다.

마래푸는 현재 전용 59.92㎡의 주택형이 14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14억5000만원의 신고가 거래도 이뤄졌다.

잠실 리센츠와 관련해서는 전용면적이 아닌 구조에 따라 가격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리센츠 전용 27.68㎡의 경우, 구조가 3개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타입간 가격 격차는 2억원가량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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