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가 가장 예뻤을 때' MBC 정통멜로 부활 신호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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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8-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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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막장이 아닌 정통 멜로의 부활을 선언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첫사랑과 직진 사랑 그리고 '순도 100% 멜로'로 시청자의 마음을 아련하게 적실 수 있을까? 
 
19일 오후 2시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연출 오경훈, 송연화/극본 조현경/제작 메이퀸픽쳐스, 래몽래인)(이하. '내가예')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오경훈 감독과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이 참석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지켜주고 싶었지만 갈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형제와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다. 

오경훈 PD는 "이 드라마는 2013년 이전의 이야기를 다뤘다. 코로나 이전의 시절이다. 요즘 일상에 너무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요즘 학생들이 친구들 간의 교류를 못 누리고 있는데 우리 드라마를 보고 옛 시절을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자연 풍광과 함께 센 이야기가 있는 종합선물세트"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사진= MBC 제공]

이 작품은 '즐거운나의 집', '종합병원2', '베토벤바이러스', '불새'를 연출한 오경훈 감독의 3년만의 컴백작이다. 오래 전부터 정통 멜로를 연출해 온 오 PD는 "오래 숙성된 좋은 술을 마실 때 부드럽고 좋지 않나. 이야기도 그렇다. 제목처럼 모든 사람이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언제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삶의 굴곡이 같이 그려진다. 달달하다가 중반 이후에 지리멸렬해 보이지 않도록 연출했다"고 작품의 성격을 밝혔다..
 
이어 그는 “드라마의 본령은 정통 멜로에 있다. 마치 오래된 친구가 찾아와서 옛 얘기를 하는 것처럼, 오래 숙성된 좋은 술 이런 거 마실 때 부드럽고 참 좋은데 그런 이야기”라며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이 제목이 좋은 게 각자 자기가 가장 예뻤을 때가 다르고 변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는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영상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에 임수향은 “취향저격 했다”며 “여러분의 취향도 저격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임수향은 들꽃처럼 연약하지만 강단 있는 청순가련 교생 오예지로 분했다. 임수향은 "서환(지수 분)와 서진(하석진 분) 사이에서 멜로를 연기했다. 두 분 사이에 있으니 끝난 거 아닌가"라고 행복하게 삼각관계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예지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두 형제를 만나면서 인생의 행복을 살아간다. 내가 예쁜 사람이었구나를 느끼는 순수하면서 아픔이 있는 캐릭터"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지수는 형의 여자를 짝사랑하는 청춘 서환 역을 맡았다. 지수는 "서환은 유기농 채소 같은 순수한 인물이다. 양평에서 맑은 공기를 먹으며 자란다"며 "어릴 때의 전사가 있는데 사랑을 줄 줄 알고 희생할 줄 안다"고 말했다.

[사진= MBC 제공]

하석진은 동생의 첫사랑을 사랑하게 된 카레이서 서진을 연기했다. 하석진은 "화려하지만 그늘이 있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다. 처음엔 예지를 향해 직진하는 연기를 보이다가 후반엔 그늘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자신의 역할을 밝혔다. 서진의 매력 포인트로 그는 "일단 망설이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대상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행동을 먼저 한다"고 말했다. 싱크로율을 묻자 하석진은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이다. 진이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황승언은 옛 애인 서진을 놓지못하는 캐리 정 역을 맡았다. 황승언은 "예지(임수향 분)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인물이라면 캐리는 스스로 사랑을 얻으려고 몸부림치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잘 몰랐는데 대본을 볼 수록 짠해지더라"고 캐리 정에게 이입된 모습을 보였다.
 
오 PD는 “임수향 씨가 가장 먼저 캐스팅 됐다. 나이에 맞지 않게 다양한 작품을 했고, 몰입해서 배역을 표현해 내는 능력이 이 나이 수준에서는 거의 베스트다. 탑 오브 탑이다”라고 추켜세웠다.
 
지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오 감독은 “어린 시절에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두 가지 면을 겸비하고 있다. 모델 출신답게 키도 크고 중저음의 보이스와 소년 같은 맑은 표정이 있다”며 “연기 경력은 많지 않지만 급성장하고 있어서 주위에서 감탄을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MBC 제공]

하석진을 향한 오 PD의 애정 또한 뜨거웠다. 오 감독은 “우리 작품의 비주얼 담당이다. 한 눈에 반할 수 있다”며 “카레이서로 거친 남성적인 면도 표현해 내고 몸도 좋고 딱이다. 대체자가 없었다. 하석진 씨가 걸어서 들어오는 순간 이 작품은 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본을 받자마다 4부까지 한 번에 다 읽었다”는 임수향은 “5부를 빨리 달라고 할 정도로 한 편의 소설 같고, 그림이 그려졌다. 청량한 여름 밤의 꿈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임수향은 과거 킬러, 기생, 재벌사 상속녀를 연기했지만 '첫사랑' 연기는 처음이라고. 그는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캐릭터여서 금방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근무환경이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그간의 작품에서 교복을 많이 입었던 지수는 "교복은 입을 때마다 설렌다"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로 "63%다. 하루하루 더해지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수와 하석진은 형제관계로 분하며 서로의 모습에서 닮은 점을 발견했을까.

지수는 "나는 형님과 이목구비가 다르게 생겼다. 형은 서구적이고 나는 동양적이다. 촬영 중반에 저희 아버지 역인 최종환 선배님께서 '너희 형제같다'고 해주시더라. 그렇게 봐주셔서 내심 뿌듯했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내가 어릴 때 환이 같다고 느낀 적이 있어 가끔 소름이 돋을 때가 있었다. 미묘한 뉘앙스가 느껴질 때마다 현장에서 그런게 만들어진 것 같았다"고 했다.

지수는 '내가예'의 매력으로 "환이가 선생님에 대한 사랑은 '찐 사랑'이다. 수심이 890m 정도다. 회차가 갈수록 깊이 더해간다"고 시청을 기대케 했다. 임수향에 대해 어떤 매력을 느끼며 멜로 연기를 했냐는 질문에 하석진은 "사람 자체가, 임수향 자체가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라 쉽게 연기할 수 있다. 사랑스런 구석을 많이 갖고 있는 배우여서 느껴지는 매력을 따라가면 됐다"고 했고, 임수향은 "오늘 제 날이다. 케이크를 불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 MBC 제공]

지수는 "환이가 예지 쌤을 처음 보는 장면이 있었다.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임수향을) 딱 보니 그 느낌이 나왔다. 감독님이 바로 오케이를 해주셨다"고 하자 하석진은 "경쟁심 생긴다. 나는 (임수향을) 보기 전부터도 '마음에 들 것 같아'란 생각이 들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임수향은 "저 너무 난감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배우들은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언제?’라는 질문을 받자 이구동성으로 ‘지금’이라고 대답했다.
 
하석진은 “지금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이 아닐 때도 지금이라고 믿을 수 있게 자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신을 밝혔고, 임수향도 “이 질문의 답이 저희 드라마에서 말하는 메시지와 일치한다”며 “지금이 제일 예쁜 게 아닌가 싶다. 막상 현재를 살아가는 동안에는 치열하고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그때가 가장 예뻤다. 그러니까 나는 늘 예쁘다라고 대답을 준비해 봤다”고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았다.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임수향, 하석진, 지수의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석진은 임수향의 매력을 묻자 “임수향 자체가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라 촬영할 때 쉽게 할 수 있었다. 억지 감정을 만들 필요 없었다. 임수향은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연기력도 좋아서 특별한 매력을 찾기 보다는 그 매력에 따라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수는 “서환이 예지를 보고 반하는 장면이 있다. 임수향을 보니 딱 그 느낌이 나더라. 감독님이 까다로운 분인데 표정을 보고 OK를 주셨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하석진은 “그럼 나는 임수향을 보기 전부터 반한 느낌이 있다”고 애정을 과시했고, 임수향은 “너무 난감하다”며 웃어보였다.

[사진= MBC 제공]

오PD는 “막장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막장은 공감과 설득의 부분이다. 그 부분은 작가와 노력해 잘 풀어내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배우들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하석진은 “서정적으로 시작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어느새 깊게 빠질 수 있는 대본이다. 처음에 가볍게 보시면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지수는 “1화 보면 2화보고 싶고, 2화보면 늪처럼 빠져들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편,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19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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