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이 뜬다] ①조기 은퇴 목표로 극단적 '소비 절약'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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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8-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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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조기 은퇴를 목표로 극단적인 절약을 하는 '파이어족'이 급격히 늘고 있다.

파이어족은 40대 조기 은퇴를 재테크 지향점으로 잡은 이들을 지칭한다.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은퇴(Retire Early)'의 영어 앞글자를 땄다.

최근 이 같은 명백한 사회적 현상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의 지난달 조사를 보면 30대 직장인 3명 중 1명이 자신을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이어족의 목표는 남은 인생 연 생활비의 25배를 벌어놓는 것이다. 예컨대 1년 동안 생활비로 2000만원을 쓴다면 5억을 모아놔야 한다. 이 돈을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해 일정 수준의 수익을 낸다면 물가상승률에 대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고려해 33배 또는 40배를 벌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 위한 첫걸음은 '지출 최소화'다. 자신이 파이어족이라고 답한 이들의 월 평균 지출 금액은 40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부업을 활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자신의 가치를 높여 연봉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블로그 또는 유튜브를 통해 광고 수입을 얻는 식이다.

투자를 통해 은퇴자금을 효과적으로 늘리는 방법도 고도화되고 있다. 같은 금액을 저축하더라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은퇴자금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단 조기은퇴를 목표로 한다고 해서 무조건 40대부터 일하지 않겠단 의미는 아니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해 수입과 무관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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