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29 전대] 재보선 공방…李 "급한 일 먼저"·金 "태풍 앞 선장 내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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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8-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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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당 안팎 지혜 모아 늦지 않게 결정"

  • 김부겸 "당 대표, 재보선 후보 비판 보호해야"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1일 경상남도 창원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이 후보는 재보선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국민에게 크나큰 걱정을 드린 점에 거듭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선거에 어떻게 임할지는 다른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면서 당 안팎 지혜를 모아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합동연설회에서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반면 김 후보는 재보선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당 대표에 선출될 경우, 대권 도전을 위해선 현행 당헌·당규상 재보선 한 달 전에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을 파고들었다.

김 후보는 "위기의 정점은 내년 재보선인데, 예고된 위기 앞에서 당 대표가 사임하는 것은 큰 태풍 앞에서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당 대표는 대권 주자와 보궐선거 후보를 손가락질받아가며 보호해야 한다"며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2년"이라며 "이 의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차기 대선에서) 우리에게 또 표를 주고 싶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박 후보는 "새로 전환하는 사회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능동적으로 하겠다"며 "이를 통해 2022년 대선에서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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