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가구 예술가들이 본 자연...KCDF 갤러리, 다채로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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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7-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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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에 위치한 KCDF 갤러리 여름 전시

  • 단체 공예절경·개인작가 박성욱·신진작가 안서희 작품 소개

공예절경 [사진=작가 제공]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갤러리에서 다양한 공예·디자인 전시가 열린다.

진흥원은 30일 “KCDF 갤러리에서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신진·개인 및 단체 부문)가 열린다”고 전했다.

첫 신호탄은 조형예술가 김유정, 한지조명디자이너 권중모, 가구디자이너 이정훈의 3인 프로젝트 ‘공예절경’(8월 9일까지)이다.

훌륭한 자연의 경치를 즐기는 풍류와 운치를 가구·공예 분야 예술가들의 관점으로 재구성한 전시다. 웅대하고 화려한 산의 절경, 깊은 공간감을 주는 운무, 산 속에 살아가는 소박한 집 등을 케이블 타이 조형물, 한지 조명, 물푸레나무 소반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신선한 감흥을 준다.

8월 첫 주에는 도자공예가 박성욱 작가의 개인전 ‘편 片’(8월 5일부터 8월 9일까지)도 함께 열린다. 박성욱은 분청사기에서 유래한 덤벙분장기법으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국외에서 인기를 끌며 빅토리아앨버트(V&A) 뮤지엄에도 소장된 ‘편 片’ 시리즈 작품과 함께 ‘편 片_병’ 시리즈 등의 신작을 선보인다.

또한 인사동 골목을 지나는 행인들을 위한 볼거리도 함께 마련돼 있다. 1층 윈도우 갤러리에서는 적동판재를 사용하여 구조적인 형태를 탐구하는 가구디자이너 김정섭의 ‘적동구성’(8월 2일까지)을 통해 적동, 화강암, 옻칠이 어우러진 가구가 전시 중이다.

뒤이어 도자공예가 안서희의 ‘바다의 형태 Sea Shapes’ (8월 5일~8월 30일)에서는 바다의 넓은 수평선과 너울에서 영감을 받고 선적 요소로 바다의 형태를 표현한 도자 작품 10여점과 바다풍경이 펼쳐진다. 전시기간 중 작품과 함께 작가의 인터뷰와 작업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할 예정이다. 작가의 인터뷰 영상은 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진흥원은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공모전시 사업을 통해 3년에 걸쳐 총 38팀을 발굴하고 지원했으며, 공예디자인 분야 작가를 새롭게 발굴하고, 전시 역량 강화, 작품 홍보 및 판매 촉진 등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하반기에는 개인작가 김정석(10월 28일~11월 3일), 조희은(12월 16일~12월 22일) 등 2인과 단체전 ‘내온’(11월 25일~12월 15일) 등 1팀, 신진작가 김준수(9월 2일~9월 27일), 정소윤(9월 30일~10월 25일), 김은학(10월 28일~11월 22일), 이지현(11월 25일~12월 20일), 김동완(12월 23일~1월 7일) 등 5인의 공모전시가 예정돼 있다.

진흥원은 생활 속 거리두기 운영 지침 및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운영 방침에 따라 QR코드를 활용한 방문객 관리와 체온측정, 손소독제 비치, 정기적인 건물 내 방역 및 소독 활동을 강화하며, 관람객 간 거리두기 안내 등을 통해 안전한 관람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김정섭 작가 작품 [사진=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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